[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일대를 흐르는 하천.

[명칭 유래]

신천(新川)의 한자는 '새로운 하천'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과거 신천이 용두산 아래~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효성 타운~수도산 동쪽[건들 바위]~반월당~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옛 구암 서원~대구광역시 서구서문 치안 센터~달성 공원 앞으로 하여 달서천으로 합류하였기 때문에 대구 중심부[대구 읍성]의 물난리가 심하였는데, 1778년(정조 2) 대구 판관으로 부임한 이서(李逝)[1732~1794]가 주민 피해를 염려해 개인 재산으로 제방을 새롭게 축조하여 물줄기를 돌려 현재의 유로가 만들어지며 새로 만든 내라 하여 새내 또는 신천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이때 이에 감격한 주민들이 제방 이름을 이공제라 하였다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구부와 대구부 속현인 수성현 사이를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에서 '사이천' 또는 '새천[샛강]'이 한자로 표기되는 과정에서 신천으로 오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자연환경]

신천은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914번지인 우미산(牛尾山)[747m]에서 발원하여 동부 산지의 병풍 산맥과 최정 산괴 사이를 북서로 흐르며 가창면을 양분하고, 팔조령(八助嶺)[360m] 부근에서 시작하는 대천과 대구광역시 동구 용계동에서 합류하여 수성구의 경계부터는 대구 시가지를 남북으로 관류하여 북구 침산동에서 금호강에 유입한다. 남부 산지인 발원지 비슬산과 최정산(最頂山)[915m]에서 시작하여 금호강 합류 지점까지의 유로 길이는 27.06㎞이고, 달성군의 시점인 가창면 우록리 914번지에서부터 종점인 대구광역시 수성구 경계까지의 유로 길이는 15.9㎞이다. 달성군 가창면에서의 유역 면적은 109.58㎢이다. 시점에서는 홍수량 311.26㎡/s, 홍수위 80m[EL], 하폭 27m이고, 종점에서는 홍수량 860㎡/s, 홍수위 89.78m[EL], 하폭 85m이다. 신천의 하상 고도는 달성군 가창면과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경계에서 100m이고, 가창면 삼산리 북쪽 경계에서는 200m로 남동부로 갈수록 높아진다. 하상의 경사는 약 0.01。로 매우 완만한 편이다.

[현황]

최정산 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소하천이 신천 상류부에 넓게 형성된 하안 단구(河岸段丘)에 많은 토사를 공급하여 폭 500m, 길이 1㎞ 선상지(扇狀地)를 형성하였다. 현재는 신천과 소하천에 의해 10m 이상 개석(開析)[원래의 지형 면이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골짜기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지형으로 바뀌는 일]되었다. 그리고 신천 주변부의 범람원에 형성된 선상지에는 계단상으로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달성군 가창면 구간에서는 신천이 산지를 개석하여 좁은 곡저 평야를 형성하였으며, 서부와 동부 구릉지 사이에서 여러 차례 유로를 이동하거나 분류하면서 큰 선상지를 만들었고, 이 선상지에 대구 시가지의 중심부가 조성되어 있다. 신천의 상류 지역인 달성군 가창면 오리와 용계리에는 상수도용 가창 댐이 만들어져 가창면 및 대구광역시의 식수와 관개 및 공업용수의 공급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신천의 상류 산간 계곡은 대구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되는 등 주민의 생활상에 중요한 하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