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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년 현풍 교원 통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801467
한자 壬午年 玄風 校院 通文
영어공식명칭 Im-o year Hyounpong GyoWon Tongmun
이칭/별칭 도동 서원 통문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문서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병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작성 시기/일시 1822년 12월 10일 - 임오년 현풍 교원 통문 작성
발급 시기/일시 1822년 12월 10일 - 임오년 현풍 교원 통문 발급
소장처 안동 의성 김씨 대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발급처 현풍 교원 - 대구광역시 달성군
수급처 안동 교원 - 경상북도 안동시
성격 고문서
관련 인물 곽재우|김성일|이로
용도 서간 통고
발급자 현풍 교원
수급자 안동 교원

[정의]

1822년 달성의 향교와 서원이 연명하여 안동의 향교와 서원에 보낸 연락문.

[개설]

임오년 현풍 교원 통문(壬午年玄風校院通文)은 진주 촉석루의 삼장사(三壯士) 시(詩)와 관련한 것이다. 진주 삼장사 시는 1632년(인조 10) 관찰사 천파 오숙(吳䎘), 합천 군수 유진(柳袗)[유성룡의 셋째 아들], 진주 판관 조경숙 등이 게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삼장사 시를 지은이와 삼장사로 불리는 이들이 누구인가였다. 지은이로는 『학봉집(鶴峰集)』 등을 근거로 학봉 김성일(金誠一)이라는 설이 있으며, 『호남 절의록(湖南節義錄)』에는 최경회(崔慶會)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장사는 『호남 절의록』에는 최경회, 김천일(金千鎰), 고종후(高從厚)라고 하고, 『속전』에는 최경회, 김천일, 황진(黃進)으로 되어 있다. 김성일이 지었다는 설에서도 삼장사를 김성일, 조종도, 곽재우(郭再祐)로 보는 설과 김성일, 조종도, 이로(李魯)로 보는 설이 있다. 『대산집(大山集)』에는 1779년 호남에서 보내온 삼장사 관련 통문에 대한 이상정(李象靖)의 답변이 실려 있다. 이상정은 삼장사 시는 김성일이 지은 것이며, 삼장사는 김성일, 조종도, 이로를 칭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학봉집』에는 삼장사에 곽재우를 넣고 있었지만, 1726년 간행된 『학봉 선생 연보』에는 곽재우가 이로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두 가문의 후손 간에 다툼이 생겼다. 이와 관련하여 『대산집』에는 삼장사 문제로 두 가문 간에 분쟁이 일어나자 김원석에게 두 가문 중 누구의 주장이 그렇다고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장사(壯士)라는 두 글자는 애초 지극한 경지의 칭호가 아니며 몇 마디 짧은 시구는 절의의 실상에 관계된 것이 아닙니다. 학봉 선생은 이 시가 있다고 해서 더 중시되지 않으니, 삼공도 어찌 이 시가 없다고 하여 손상이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격동하여 반드시 결정지으려 하는 것은 김 선생을 비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삼공을 크게 높이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하여 두 집안 간의 분쟁을 그치길 당부했다.

하지만 두 집안 간의 분쟁은 더욱 심화되어 결국 1822년(순조 22)에 소송이 일어났다. 당시 경상 감사였던 김상휴(金相休)는 판결문에서 "-중략- 장사라는 칭호는 곽씨에 있어서는 바로잡아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지만 이씨에 있어서는 마땅히 그 거짓을 변명하고 그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서 그 선조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요. 또 실상이 없는 이름을 가지고 송암 이로의 어진 것에 누를 끼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판결하였다. 이로 후손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판결한 것이다. 하지만, 이듬해인 1823년(순조 23) 2월 25일에 영의정 김재찬(金載瓚)이 정유재란 당시 진주 전투에서 가장 용맹을 떨친 자는 이로로서 곧 세상에서 말하는 촉석루 삼장사의 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한 품계를 특별히 가증(加贈)해 주길 요청하고 있다. 이처럼 삼장사 시의 저자와 삼장사에 대한 논란은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제작 발급 경위]

1822년 12월 10일 현풍 유림들이 촉석루 삼장사와 관련하여 안동 지역 유림들에게 자신들과 뜻을 같이하고, 나아가 김성일의 제향처에 곽재우를 함께 제향하는 의견을 문의하고자 작성하였다. 연명자와 내용을 통해 임오년은 1822년으로 확인된다.

[형태]

크기는 세로 108㎝, 가로 60㎝이며, 낱장이다.

[구성/내용]

진주 촉석루의 삼장사 문제와 관련하여 그 전말을 소개하고, 장차 안동 지역 유림들이 현풍 유림들과 뜻을 같이하기를 요청하고 있다. 나아가 학봉 김성일을 제향하는 곳에 망우당 곽재우를 함께 제향하는 것에 대한 의견도 문의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진주 촉석루 삼장사 문제와 관련한 현풍 곽씨를 비롯한 현풍 지역 향론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 사료적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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