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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801701
한자 媤-
영어공식명칭 Patrilocality song
이칭/별칭 「시집살이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집필자 권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4년 - 「시집살이 노래」 김옥련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4년 - 「시집살이 노래」『대구의 뿌리 달성』에 수록
채록지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가창권역 전국
성격 민요|비기능요|부녀요
기능 구분 서사 민요
형식 구분 네 마디 형식
가창자/시연자 김옥련[여, 1934년 생]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서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비기능요.

[개설]

「시집살이 노래」는 시집살이를 소재로 며느리들의 서글픔과 애환을 담은 서사 민요이다. 이를 「시집살이요」라고도 한다. 「시집살이 노래」는 삼 년째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에 대한 노래이지만,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보다는 남편과의 갈등이 주가 된다.

[채록/수집 상황]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84년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서 김옥련[여, 당시 50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시집살이 노래」는 네 마디를 기본 형식으로 한다. 노래의 시작은 시집살이 삼 년째인 며느리가 진주 남강으로 빨래를 하러 가는 것에서 시작하며, 빨래를 하고 돌아온 며느리가 오랜만에 집에 온 남편을 보러 사랑방에 가지만 기생첩을 안고 있는 남편을 본 후 목을 매 자살한다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내용]

울도 담도 없는 집에 시집 삼 년을 살고 보니/ 시어머님 하신 말씀 진주 남강에 빨래 가라/ 진주 남강 빨래를 가니 돌도 좋고 물도 좋아/ 검은 빨래 검끼 씻고 흰 빨래를 희기 씻쳐/ 난데없는 말 달린 소리 옆눈으로 돌아보니/ 하늘 같은 갓을 씌고 구름 같은 말을 타고/ 못 본 듯이 지내가네 흰 빨래를 희기 씻쳐/ 집이라고 돌아오니 시어머님 하신 말씀/ 아가 아가 미늘 아가 사렁방으로 내려가라/ 사렁방에 내려가서 밀창문을 열고 보니/ 아홉가지 술을 놓고 열두 가지 안주 놓고/ 기생첩을 옆에 끼도 못 본 치를 하는구나/ 내 방안에 들어와서 석자 수건 목에 걸고/ 석자 수건을 목에 매고 자는 듯이 죽었구나/ 서방님이 하신 말씀 기생첩은 삼 년이요/ 본처 정은 백 년인데 야속한 이 사람아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시집살이는 혼인 후 남편과의 애정 관계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시집 식구들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말이다. 옛날에는 혼인을 하면 신부가 신랑집으로 들어가서 살아야 했는데, 신랑의 부모와 형제는 신부에게는 낯선 사람들이었다.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는 원만한 경우도 있었지만 갈등과 반목을 드러낸 경우도 많았다. 「시집살이 노래」를 통하여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비참했던 전통 사회에서 시집살이의 고통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시집살이는 예나 지금이나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여성 문학의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현황]

「시집살이 노래」는 지금도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에게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텔레비전 등 오락 환경의 변화와 함께 점차 「시집살이 노래」의 전승이 단절되어 이제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의의와 평가]

시집살이 가운데 남편과의 갈등을 노래한 부녀요이지만, 기생첩을 안고 있는 모습을 본 후 자살한다는 한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사 민요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이렇게 「시집살이 노래」에는 절망과 체념의 한스러운 삶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도 있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해학과 풍자를 통해 강인하고 끈기 있는 삶의 자세 또한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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