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성군 출신 시인 김욱진의 시. 「도성암 가는 길」은 2009년 『비슬산 사계』에 수록된 시로, 비슬산에 대한 애정을 불교적 상상력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시는 선명한 이미지와 은유적 수사가 뛰어난 시이다. 동해의 햇살, 산새 한 마리, 산사의 종소리, 비슬산 돌부처, 햇살에 버무려지는 허공 등의 시어들은 밝고 깨끗한 이미지들로 도성암(道成庵) 가는 길의 느낌을 선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