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달성 출신의 효자. 본관은 예산(禮山). 자는 양여(養汝), 호는 예산이다. 허호(許浩)[1824~1892]는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고 온순하였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뜨자 남편을 여윈 충격으로 시력이 약해져 앞을 보지 못하게 된 어머니를 봉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였다. 병환으로 누워 있는 어머니가 엄동설한(嚴冬雪寒)에 때 아닌 배를 먹고 싶다고 하자 백방으로 돌아다니며 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