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경상도 대구도호부 출신의 열녀. 본관은 순천(順川). 아버지는 이충경(李忠敬)이다. 도성유(都聖兪)[1571~1649]의 8대손 도진극(都鎭極)의 처 순천이씨(順天李氏)는 나이 26세 때 남편과 사별하고 후사를 잇지 못함에 애통해 하며 남편의 장사를 치른다. 이씨는 모든 예식과 절차에 성의를 다한 뒤에 친정집과 시집의 부모님께 애틋하고 절절한 마음을 담은 유서를 남기고...
조선 후기 경상도 대구도호부 출신의 열녀. 본관은 아주(鵝洲). 아버지는 신달모(申達謨)이다. 1776년(영조 52) 서재공(鋤齋公) 도여유(都汝兪)의 6대손 도필상(都必祥)의 처 아주신씨(鵝洲申氏)는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후사마저 없어 자결하였다. 이에 평소 성격이 온후하고 인심이 후덕하던 주인의 은덕을 잊지 않고 노비 설만(雪滿)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비용을 마련하여 극진히 장...
조선 후기 경상도 대구도호부 출신의 열녀. 본관은 월성(月城). 아버지는 최진극(崔鎭極)이다. 도성유(都聖兪)의 6대손인 사인(士人) 도필해(都必海)의 처 월성최씨(月城崔氏)는 겨우 나이 스무 살에 남편을 여의게 되었다. 남편이 죽고 홀로 남은 어린 미망인에게 쏟아지는 동정 어린 조문(弔問)에 최씨는 남편을 따라 죽고 싶었으나 때마침 임신 중이라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유복자를...
조선 후기 경상도 대구도호부 출신의 열녀. 밀양(密陽) 사람인 박지운(朴之運)의 처 창녕성씨(昌寧成氏)는 나이 18세에 혼례를 치른 지 얼마 안 되어 남편이 죽었다. 그러자 비통한 마음에 눈을 감고 아무것도 보지 않으며 입을 닫고 곡기를 입에 넣지 않았다. 그런 성씨의 모습이 너무나 애처로워 시아버지가 미음을 마시고 기운을 차려 눈을 뜰 것을 권하자 이렇게 말하였다. “지아비가 이...
개항기 경상도 대구도호부 출신의 효자. 서덕희(徐德禧)의 처 경주(慶州) 최씨(崔氏)는 효성으로 가난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시부모의 명이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순종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였다. 최씨는 장한 며느리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어머니로 자식들을 올바르게 훈육하여, 아들인 서상용(徐相龍)[1858~1927]이 1894년(고종 31)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에...
조선 후기 경상도 대구도호부 출신의 열녀. 본관은 경주(慶州). 아버지는 김치목(金致穆)이다. 은진 송씨(恩津宋氏) 효정공파(孝貞公波) 21대손 송인식(宋仁植)의 처 경주김씨(慶州金氏)는 90세 노령의 시아버지가 병들자 정성을 다하여 봉양하고 기도하며 지성으로 돌보았으나 차도가 없었다. 그러자 시아버지의 병구완을 위해 엄동설한(嚴冬雪寒)에 눈 덮인 산속에서 죽순(竹筍)을 구해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