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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245
한자 出産
영어공식명칭 Childbear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순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당진시 - 충청남도 당진시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아이가 태어났을 때 행하던 풍속.

[개설]

당진은 집성촌이 많은 곳이었기에 아이의 출생은 마을 전체가 경사로 여기던 일이었다. 부모의 대를 이어 가족을 계승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축복받은 가정으로서 가문의 번영을 뜻하였기에 경건한 의식을 통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염려하며 그 출생을 기뻐하였다.

[연원 및 변천]

조선 시대의 선조들은 『사례훈몽(四禮訓蒙)』, 『사례 규식(四禮規式)』, 『의례문해(儀禮問解)』, 『주자가례(朱子家禮)』, 『정자 가례(程子家禮)』, 『사례편람(四禮便覽)』 등의 예법서를 통해 의례를 중시하였다. 당진 역시 양반 가문과 평민에 이르기까지 출산은 매우 신성하게 여겼기에 금기 사항도 많았고 지켜야 할 예절과 풍속도 많았다. 최근에는 대부분 병원에서 출산을 하기에 예전의 풍속을 지키지는 않지만 산모와 아기의 건강과 관련된 몇몇 풍속은 여전히 전해지고 있다.

[절차]

당진 송악 지방에서는 산모가 아기를 가지면 우선 해산쌀이라 해서 싸라기 하나 없는 백미를 골라서 한 말 정도 산실에 두며 해산미역도 함께 장만해 둔다. 산기가 있으면 삼신상(三神床)을 준비하여 삼신할머니에게 아기가 무사하게 태어나고 산모 또한 건강하기를 빌었다. 아기를 낳으면 쇠미역국을 끓여 세 그릇을 쌀밥과 함께 상을 차려서 산실에 놓고 대문 밖에는 부정(不淨)을 막는 금줄을 친다. 금줄은 왼새끼줄에 흰 창호지를 띠고 숯과 고추를 다는데, 사내아이면 고추만, 여자아이는 숯덩이만 세 개씩 단다. 금줄은 외인의 출입을 막기 위한 것인데, 옛날에는 외부인으로부터의 병균 감염을 귀신의 짓으로 보았기에 출입을 엄격하게 막았다. 산모에게 주는 첫 국밥은 반드시 고기 종류가 들어간 미역국이라야 하며, 산모에게는 삼칠일[21일] 동안 하루 5~6차례 미역국을 끓여 준다. 미역은 장수(長壽)를 기원하여 긴 줄기째로 대개 끓인다. 첫 국밥을 지은 뜸물을 지붕이나 굴뚝에 끼얹기도 한다. 이것은 젖이 잘 흘러내리도록 기원하는 유감 주술(類感呪術)이기도 하다. 삼신상은 초이레[7일], 두이레[14일], 세이레[21일]까지 세 번 차린다. 삼칠일이 지나야 새로 태어난 아기를 남에게 보이고 금줄도 걷는다. 삼칠일에 백설기와 수수경단을 만들기도 한다. 아기를 첫 대면할 때 실이나 돈, 의복 등을 가져와 축하하기도 한다. 아기의 외할머니가 찰떡과 시루떡, 누비포대기를 해 주기도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순성면에서는 산모의 '첫 국밥'을 끓일 때 산모를 위한 흰쌀밥과 간장을 넣은 미역국을 끓였다. 또한 아기의 삼칠일이 되는 날은 흰쌀밥과 미역국을 주된 음식으로 하고 흰쌀로 백설기를 만들어 나누어 먹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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