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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닭을 의인화한 민요. 집에서 기르는 가금류 중 닭을 소재로 부른 것으로 흔히 「닭 타령」이라고 한다. 동물에 관한 타령으로는 닭 외에도 꿩 타령, 개 타령, 새 타령을 비롯해 이 타령, 고둥 타령, 개미 타령, 거미 타령, 나비 타령 등이 있다. 「닭 노래」는 1986년 1월 17일 남상면 오계리에서 박윤이[여, 당시 76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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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이를 잡을 때 부르는 비기능요. 인간을 괴롭히는 이를 잡을 때 부르는 노래로 타령조이며 가창자는 주로 여성들로 다분히 유희적 성격을 띤다. 「이 노래」는 1977년 5월 22일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 대학동에서 유계준[남, 당시 77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 4음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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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 거기 마을에 있는 조선 시대 민간 신앙 대상의 서낭당. 거창 거기리 성황당은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에 위치한 돌무지 무덤 형태의 마을 신앙 대상물이다.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 민속 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었다. 마을에 전승되는 아기장수 설화와 관련이 있으며, 마을 뒤의 깃대봉에서 날아와 죽은 용마(龍馬)의 무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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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전통 시대 부녀자들이 가정에서 베·모시·명주·무명의 직물을 짜는 모든 과정. 길쌈은 베 길쌈·모시 길쌈·명주 길쌈·무명 길쌈으로 나누어 부르기도 하는데 이 중 베는 직물의 일반적 명칭으로 쓰이기도 해서 삼베·모시 베·명주 베·무명베라고도 한다. 베·모시·명주의 길쌈은 삼한 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명 길쌈은 고려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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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복되어 행해지는 전승 의례. 세시 풍속은 대체로 농경 문화를 반영하고 있어 농경 의례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명절, 24절후(節侯)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이에 따른 의례와 놀이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농경을 주 생업으로 하던 전통 사회에서는 놀이도 오락성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풍농을 예축하거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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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의 일생 의례 중의 하나로 죽은 사람의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과 절차. 우리나라는 고래로 관혼상제가 복잡하고 까다로웠다. 그중에서도 상례가 가장 까다로워 예론(禮論)도 많았다. 아직도 초상 상례 때 집사 분정(執事分定)을 정하여 상사 전반을 집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다분히 형식적이다. 상례는 인간 일생의 마지막이고, 또 돌아간 부모를 이어 받아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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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조상을 모시는 제사를 지내는 연중 의례. 제례(祭禮)는 조상을 숭배하는 예법으로 인륜의 도의를 실천하는 정신으로 받아들여졌다. 제사에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4대 조상이 사망한 날을 추모하여 해마다 자시에 집에서 지내는 연중행사인 기일 제사(忌日祭祀)가 있다. 또 5대 이상의 묘소를 10월에 찾아가 후손들이 함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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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의 통과 의례 중 혼인 의식. 혼례는 인륜지 대사(人倫之大事)로서 엄숙히 실행한다. 혼례 의식을 통해 비로소 성인 됨이 증명된다. 이를 통해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또 혼례 의식은 자손을 번성하게 하는 출발점이 되며 가족의 대를 잇는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대개 『사례편람』에 따른 의혼(議婚), 납채(納采), 납폐(納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