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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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달고 소리」,「달구질 소리」,「달귀 소리」,「덜구 소리」,「달구 노래」,「달구질 노래」,「다구질 소리」,「달구질요」,「회다지소리」,「횟소리」,「회 다지는 소리」,「회방아 짓는 소리」,「지지미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현영 |
채록 시기/일시 | 1980년 2월 27일 - 「달구소리」 자료 2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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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1980년 5월 27일 - 「달구소리」 자료 1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에서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8년 - 「달구소리」 자료 2, 『거창의 민요』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 「달구소리」, 『민요와 한국인의 삶』1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 「달구소리」 자료 2, 『민요와 한국인의 삶』1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7년 6월 - 「달구소리」, 「거창 장례 의식요」로 제34회 경상남도 민속 예술제 참여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5월 - 「달구소리」, 「거창 장례 의식요」로 제35회 경상남도 민속 예술제 참여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5월 - 「달구소리」, 「거창 장례 의식요」'로 제36회 경상남도 민속 예술제 참여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3년 9월 - M&S 무용단 「달구소리」 공연 |
채록지 | 「달구소리」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 |
채록지 | 「달구소리」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 |
성격 | 민요 |
토리 | 메나리토리 |
출현음 | 미·솔·라·도·레 |
기능 구분 | 의식요|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메기고 받는 식 |
박자 구조 | 3소박 4박자|3소박 5박자 |
가창자/시연자 | 거창 장례 의식 보존회[시연자]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시신을 매장한 후에 묘를 다지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달구소리」는 하관 후 무덤을 다지면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 혹은 토목 노동요이다. 「달구소리」는 후렴인 ‘달구’, ‘달고’ 등의 음을 딴 것인데, 이는 ‘달구질’, ‘달굿대’ 등의 어휘를 봤을 때 다지는 행동을 명사화한 것이라고 한다. 「달구소리」는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무덤을 만들 때 회를 섞어서 다졌으므로 「회다지소리」[「회방아소리」, 「회다지기 소리」]라고도 한다. 대개 강원, 경기, 충북 등에서는 「회다지소리」와 「달구소리」를 혼용하고, 경북, 경남 등에서는 「달구소리」라고 하는 곳이 많다.
[채록/수집 상황]
『거창의 민요』(거창군, 1992), 2002년 『민요와 한국인의 삶』1(거창 문화원, 2002)에 원문이 수록되어 있다. 이는 박종섭이 1980년 5월 27일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에서 임원옥[남, 54세], 고대석[남, 55세], 임상종[남, 53세], 임영옥[남, 53세]으로부터, 1980년 2월 27일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이종기[남, 62세], 형기주[남, 61세], 이우전[남, 70세], 이석기[남, 62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선후창 형식으로 메기고 받는 식으로 구성된다. 즉, 선창자가 후렴을 제외한 가사를 부르면 후창자가 후렴을 부르는 형식이다. 이때 선창자는 한 사람이고 후창자는 여러 사람이다.
[내용]
「달구소리」 자료 1
에~헤루 달구/ 에~헤루 달구/ 에~헤이 천리주롱이 니리와서 만리안대라 에이/ 청량 백호가 감았으니 이 명산이 생깄구나/ 에~헤루 달구/ 에헤~이 백두산에서부터 내려온 산세 운기/ 제주산 한라산 태백산 지리산~/ 부종산 덕유산 만리 에이 그 산세 운기는 에이 이 명산으로 다 옵소서/ 에~헤루 달구/ 에헤~이 이 명산에 들을 깎아 산소를 딜있으니 에이/ 삼 년 뒤면 에이 정성 판사가 나오거라/ 에~헤루 달구/ 에헤~이 살아생전 계실 제는 에이/ 일가친척 에이/ 친구가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해도 에이/ 이 산중에 홀로 누웠으니 에이~/ 어는 친구 찾아오꼬~/ 에~헤루 달구/ 에헤~이 여보소 상주님네 에이 요내 말씀 들어 보소/ 통곡해도 소용없고 애통해도 소용없고/ 한번 가신 부모님은 에이 다시 보기 어렵겠네~/ 에~헤루 달구/ 에헤~이 산은 첩첩 청산이요 물은 출렁 황해수라~/ 에~헤루 달구/ 에헤~이 명사십리 해동화야 에이 꽃 진다고 서러 마소/ 꽃이 지면 에이 춘삼월이 다가오면 에리/ 다시 피어 오건마는 사람 한번 가고 보면 에이/ 다시 올 줄 모르는고~/ 에~헤루 달구/ 에헤~이 이만저만 파얀구 파고/ 송죽으로 울을 삼고 에이 잔데기는 옷을 삼아 에이/ 흙으로는 벗을 삼고 천주만대 에이 이 자리에 편안히 계십시오~/ 에~헤루~달구
-1980년 5월 27일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에서 임원옥[남, 54세] 등으로부터 채록
「달구소리」 자료 2
어~루 달귀여 / 어어룩 달귀여 / 산지 조종은 곤륜산이요 수지 조중은 황해수~라/ 어어룩 달귀여 / 팔도강산 명산 지운이 이이 무덤으로 움겨든다 / 어어룩 달귀여 / 잔데기는 집을 삼고 흙으로는 밥을 삼네 / 어어룩 달귀여 / 바람으로 벗을 삼고 나 혼자서 누웠구나 / 어어룩 달귀여
-1980년 2월 27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이종기[남, 62세] 등으로부터 채록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달구소리」는 무덤 속에 넣은 관에 흙을 부은 후 무덤의 봉분을 발로 밟고 다지면서 불렀다. 이는 매장을 중시하는 장례 풍습에서만 볼 수 있다. 「달구소리」는 일차적으로 죽은 사람의 혼을 위로하지만 노래의 내용은 대체로 묏자리가 명당임을 밝히고 있다. 이는 명당에 묘를 쓰면 자손이 발복한다는 음택 풍수에 대한 관심과 믿음을 보여 준다.
[현황]
「달구소리」는 남부 지방에 비해 중부 지방에 비교적 많이 남아 있다. 이는 기후 변화로 흙이 쉽게 무너지는 지리적 환경 때문에 묘를 다지는 일이 더욱 활발히 전승된 것이라 한다. 거창 지역에서는 2006년도에 거창 전통 장례 의식 보존회를 구성하여 「거창 장례 의식요」를 보존하고 있다. 「거창 장례 의식요」에는 「달구소리」뿐만 아니라 「상여 메기 소리」와 「가래소리」가 포함되어 있다. 거창 장례 의식 보존회는 거창 문화원 소속인데, 이들은 「거창 장례 의식요」로 제34회, 제35회, 제36회 경상남도 민속 예술 축제에 참가했다. 그리고 거창 문화 센터 상주 단체인 ‘M&S 무용단’이 「달구소리」로 창작 무용 공연을 했다. 현재 「달구소리」는 일반적인 장례 의식에서 불리기보다는 공연의 형태로 접하는 상황이 더 많다.
[의의와 평가]
죽은 사람의 천도와 명복을 비는 의식요적인 기능과 함께 시신을 매장하고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노동요적 기능을 지니고 있다. 「달구소리」는 수장이나 풍장, 화장 등에서는 볼 수 없고, 매장을 중시하는 우리 고유의 장례 풍습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민요이다. 「달구소리」는 단순한 노동의 반복에 일정한 리듬과 박자를 맞추어 가창하여 흥을 돋우고 작업의 효율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장례 의식요 중에서 노동요적 기능이 두드러진 노래이다. 의식적인 행위에만 관련된 매우 한정된 노동요이다.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고 명당 터에 발복하기를 기원하는 의식요의 성격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