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봄 필자는 궁동터널 바로 위 산자락에서 아주머니 몇 명을 만났다. 아주머니들은 “운동 삼아 등산 나왔는데 발아래를 보니까 쑥이 새파랗게 자라났잖아요. 찬거리로 좀 따가게요.” 하면서 옹기종기 자리를 잡는다. 자동차가 거침없이 내달리는 궁동터널 바로 위 산자락이 주민에게는 봄나물 텃밭이다. 와룡산 생태로로 이어진 산책로는, 수궁동은 물론 개봉동과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