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화순 출신의 승려. 세속의 성은 정씨(丁氏). 어릴 때 이름은 계방(桂芳), 호는 호의(縞衣). 아버지는 정삼달(丁三達)이고 어머니는 정씨(鄭氏)이다. 시오(始悟)[1778~1868]는 15세에 아버지를, 16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화순 만연사(萬淵寺)에 들어갔다. 1793년(정조 17) 9월 만연사 화재로 중수할 때, 경관(慶冠)이 도료장으로 참여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