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포천 출신의 효자. 정기상(鄭箕相)은 일찍이 홍매산(洪梅山)의 문하에 나아가 학문을 배웠는데, 머리가 좋고 총명하여 수학하는 동문 중에서는 학행이 가장 뛰어났다. 그러나 과거에는 번번이 낙방을 하였으며, 오히려 그보다 못하였던 동문들은 급제를 하곤 하였다. 그러자 정기상은 ‘과거에 급제하는 것도 팔자소관’이라고 하면서, 배운 대로 정성껏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