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0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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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扇狀地 |
영어의미역 | Alluvial Fa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희만 |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형성된 부채꼴 모양의 퇴적 지형.
[개설]
하천에 의하여 형성된 곡구를 정점으로 하는 반원추형의 사력 퇴적 지형을 선상지라고 한다. 선상지는 자연적인 하천의 출수에 의하여 형성된다. 하곡을 흐르는 하천은 양측의 곡벽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커다란 수심을 가진다. 이로 인해 운반력이 크므로 하곡을 떠나면 주위에 범람하여 급속히 수심을 감하게 되면서 운반력이 급격히 감소하여 커다란 사력을 퇴적시켜 자연 제방을 만든다. 그 결과 계속하여 물이 흘러나오면 하천은 보다 구배가 큰 방향으로 유로를 바꾸는 것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마다 하도는 곡구를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변동된다.
하도를 따라 퇴적된 자연 제방은 하도의 변천이 되풀이되는 사이에 서로 겹치게 되고, 결국에는 곡구를 정점으로 하는 반원추형의 퇴적 지형이 형성된다. 선상지의 퇴적물은 선단으로 갈수록 입경이 작아지면서 자갈에서 모래로의 입경 변화가 불연속선으로 일어난다. 그러므로 주로 자갈로 이루어진 선상지에서 선단부가 비교적 명료하게 나타난다. 선상지를 흐르는 하천은 사력 사이로 침투하여 복류한다. 그래서 유량이 적은 하천의 경우 선앙부에서는 표면에 유수가 잘 나타나지 않고 선단부에 가까워지면 샘이 솟아 나오게 되며, 이곳에 취락과 논이 나타나기도 한다.
선상지의 토지 이용은 선정과 선단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논농사로, 선앙은 물을 적게 필요로 하는 밭·과수원·뽕나무밭 등 밭농사로 각각 이용된다. 취락의 형태는 선정·선단은 집촌(集村), 선앙은 산촌(散村)을 형성한다.
[현황]
창원 분지는 과거 공업 도시화 이전에는 선단 부근에 자연 취락이 형성되어 있었고, 선앙 부근은 물이 부족하여 밭이나 과수원·목장지 등이 들어서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기계 공업 단지 건설과 1980년대의 계획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자연 상태의 산록 완사면과 선상지 지형은 관공서와 학교·주거지 등으로 개발되고 변형되었다. 그 결과 분포 범위도 많이 줄어들었다.
창원시의 대방동·사파정동·안민동·봉림동·퇴촌동 등에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지만, 현재는 도시화 과정에서 대부분 주거 지역이나 공업 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원래의 지형이 많이 변형되어 있다. 마산 회원구 석전동 일대도 도시화 이전 근주천의 곡구에 형성된 선상지 지역이었다. ‘석전(石田)’이란 지명도 ‘돌이 많은 밭’이란 의미에서 생겨난 것이다. 과거 회원동과 함께 마산의 근교 농업 지대로서 비닐하우스에 의한 채소 재배가 활발했었다. 취락은 본래 근주천의 선상지 말단에 발달하였다. 그러나 마산의 인구 증가로 인해 지금은 새로운 주택지로 개발되었으며, 새로운 마산역이 건설됨에 따라 현대적인 역촌이 형성되어 있다. 또한 이곳은 남해 고속 국도로 통하는 서부 관문의 교통 요충지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