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명동에 있는 섬.

[명칭 유래]

지리도는 쥐가 많아서 ‘쥐들이 섬’이라고 한 이름을 지도리섬으로 차자 표기하였다는 민간 어원설을 제기하는 지역 인사가 있었다. 그런데 비변사의 웅천현 지도에는 벌질섬으로 표기되어 있는 바 그 어원은 알기 어렵다. 현재는 지도리섬이 지리섬으로 불리고 있다.

[자연 환경]

섬의 면적은 2만 331㎡이며, 남북의 길이가 약 170m, 동서의 너비가 약 150m로 보는 방향에 따라 원형 또는 오각형처럼 보이는 무인 도서이다. 섬의 북쪽 해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해안에서 1m 이상의 해식애의 발달이 탁월하며, 해식애 사이사이에 해식동이 발달하고 있는 암석 해안이 나타난다. 그리고 해식애 아래에 파식대도 발달해 있다. 북쪽 해안의 서단에는 소규모의 모래 해안이 나타나며, 동단에는 자갈 해안이 형성되어 있다. 모래 해안과 자갈 해안 사이에는 암석 해안이 나타난다. 해식애 위에는 소나무가 발달해 있고, 섬 중앙에는 곰솔림이 발달되어 있다. 칡덩굴이 섬 전체의 60~70%를 덮고 있다.

[현황]

웅도는 육지인 진해구 명동의 신명 마을에서 남쪽으로 3.5㎞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웅도에서 남남서쪽으로 약 1.1㎞, 초리도에서 동남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무인 도서이다. 지리도에는 과거 “큰 뱀이 나와 독수리와 싸워서 죽고 그 뼈가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는 속설이 있다. 또 “용이 나와서 등천을 하였고, 용난 굼터기가 지금도 있다”는 속설이 있다. 지리도는 낚시꾼들이 자주 이용하는 섬이고, 북쪽 해안에 등대가 있어서 웅도 등대와 함께 선박의 길잡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