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에 있었던 영화관.

[개설]

1962년 마산시 서성동에서 개관한 3·15 극장은 1963년부터 제일 극장, 시민 극장, 마산 극장, 부림 극장, 진해의 해양 극장, 중앙 극장, 창원의 창원 극장 등과 함께 영화를 상영하여 지역의 문화 공간으로 기능하다가 1995년 폐관되었다.

[건립 경위]

1961년 3·15 의거 촉성회가 주축이 되어 1962년 마산시는 3·15 의거를 기념하기 위하여 서성동 83-34번지에 기념관을 건설하고 9월 20일 3·15 기념관 개막식과 기념탑 제막식을 함께 거행하였다.

[변천]

3·15 기념관은 1년 후인 1963년 4월 24일부터 영화 전용 상영관으로 바뀌었고 건물의 명칭도 3·15 회관으로 개칭하였다. 4월 24일 개봉작은 아지 무라드 감독의 1959년작 「백마 하지무라드」였다. 1965년에는 광복 20주년 기념하여 재일 교포가수의 일본 올스타 쇼도 공연되었고, 이후 우리나라 영화도 많이 상영되었다.

[구성]

개관 초기에는 외국 영화 전문 상영관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외국 영화를 중심으로 인기 있는 작품을 선정하여 관객들이 많았다. 게다가 마산합포구 서성동 시외버스터미널이 극장 맞은편에 자리하여 관객이 끊이지 않았다.

[현황]

1980년대 초 시외 버스 터미널이 마산회원구 합성동 이전하자 상권이 위축되면서 관객이 감소하였다. 1990년대 초반에는 인근 부림동에 연흥 극장이 개관되면서 경영난이 심해졌다. 1995년 「벤허」 재수입 상영한 이후 폐관되었고, 2005년 4월 6일 건물마저 철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