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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수도가 들어오다 헐티로를 따라 가창댐으로 흘러 들어가는 용계천은 1급수로 보호받는 하천으로 가창댐의 원류이자 대구시민들의 지표수원이다. 그리고 이 수원을 통해 대구시의 약 36,000세대가 물 걱정 없이 깨끗한 상수도를 공급받고 있다. 수돗물 100% 공급 안되는 ‘부자동네’ 대구에서 부자들이 모여 산다는 수성구에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지하수를 이용하는 집이 120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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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자연마을 정대1리가 되다 정대1리는 안매남, 바깥매남, 평지마, 배정, 윙계, 한덤이 등 6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하나의 행정구역이다. 각각의 자연마을은 정착한 성씨들도 구분되는데, 먼저 안매남과 바깥매남은 김해김씨, 평지마는 제갈, 한덤이는 함안 조씨 그리고 배정과 윙계는 타성들로 구분된다. 이들 6개 자연마을은 용계천을 따라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 • 안매남은 ‘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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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댐의 건설 개발제한구역이 되다 대구시는 일찍이 물이 부족한 도시였다. 일제강점기 대구시는 심각한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1918년 3월 31일 가창 구 정수장과 대봉 1호 배수지를 준공하였다. 1918년 2,800㎥의 용량으로 약 3만명에게 상수를 보급하기 위하여 정수장을 건립하였지만, 이것으로 대구시민의 상수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928년 8월 25일 동아일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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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돌아온 작목반장 1959년생 올해 57년생으로 마을에서는 가장 어린 사람이다. 그가 기억하는 정대1리는 먹고 살기 어려운 매일이 힘든 동네였다. 그의 아버지는 좁은 농지에서 논농사로 생활하기 어려워 나무를 해서 팔았다고 기억한다. 저 재너머 가시고. 옛날에는 나무꾼이 화원장에 가서 팔고, 대신동 남문시장 팔고. 저의 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소구르마 해가지고 팔고. 그때는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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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과 함께 이장을 맡다 정대1리 이장 김장생은 바깥매남에 정착한 매계 김주 선생 김해김씨 삼현공파 안매남 입향조 김주의 10대손으로 1940년 정대1리 바깥매남에서 태어났다. 내게 10대조 할아버지가 여기로 왔거든. 10대조가 여기 정착할 때 저기에 맨 위에 집인데 거기 정착할 때 여기 무인지대였어요. 무오사화 난리 나고 피난을 여기로 왔거든, 그때 여기 부락 전체가 무인지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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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붉어 맛있는 정대청록미나리 과거 미나리는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반찬으로 무침 또는 전, 나물반찬 정도로 활용되었다. 비닐하우스 재배가 이루어지지 않은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봄철에 한번 수확하는 것이 전부였으며, 재배 면적은 넓지 않다. 당시 미나리 생산 재배 면적이 넓지 않은 것은 수요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당시 수경재배로 재배되던 미나리들은 거머리 등 해충으로 인해 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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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산판에서 나물 채취까지 일제강점기 말기 일본은 전쟁에서 사용할 다양한 물자들을 그들이 점령하고 있는 식민지 국가에서 빼앗아간다. 각종 전쟁 무기를 만들기 위한 원재료로서 놋그릇과 수저, 솥 등이 대상이었고, 주변 산에서는 항공유를 생산하기 위한 관솔 일명 소나무를 채취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일본 사람들이 와서 살지는 않았고, 여기 일본 병정들이 나무를 많이 있었거든.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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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모퉁이, 경상북도 달성군 가창면 1984년 동아일보에는 ‘행정구역 불편한 곳 많다’라는 제목으로 전국에 행정구역으로 인해 생활권이 바뀌어도 조정하지 않고 버스 갈아타고 군청과 도시로 출근하는 곳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첫 번째로 경상북도 달성군 가창면에 대한 이야기로 기사의 포문을 연다. 경북 달성군 가창면은 지리적으로 대구시의 한쪽 모퉁이에 위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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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인줄 알고 시집 온 산호댁 1953년 김천이 고향인 이정남은 정대1리 한더미 마을 거주하는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였다. 얼굴 한번 보지 못한 남편에 대해 중매쟁이대구 산다는 이야기만 하였다. 그런데 중매하는 양반이 그래 인자 우리 이가 양반인데. 그때 시절에는 내나 육이오사변이 나고 정전이 되가지고. 우리 양반이 양가에 아가 없으신기라. 그래가 자손 많은 사람. 우리 친정은 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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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매남으로 터를 잡고 매계재를 짓다 매계 김주 선생이 안매남에 터를 잡은 후 그의 5대손 둘째인 김성록이 개척하였다고 전해진다. 김주 선생이 개척한 안매남은 용계천과 만나는 산능선이 마을로 가는 길을 가로 막고 있어 외부에서는 마을을 확인할 수 없는 요새와도 같은 곳이다. 하지만, 주변으로 농지가 없고 50도가 넘는 경사로는 마을을 확장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안매남 5~6 가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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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아래 미나리를 처음 시작하다 1972년 지정된 상수원보호구역은 가난한 산골 생활을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 정대1리 지역 대부분은 대구시 상수원의 지표수원이 되면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이에 모든 개발이 제한되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되었다. 이는 축사와 각종 우사 등의 동물을 키우기 위한 시설은 들어설 수 없으며,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는 각종 건물과 행위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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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 오지 마을에 남은 전쟁의 흔적 무오사화를 피해 무인지대에 터를 잡았다고 하는 이야기처럼 정대1리는 험준한 산과 불편한 교통으로 소위 아는 사람들만 찾아올 수 있는 곳이다. 낙동강 부근과 군사적으로 중요한 이동 지역에 위치한 유학산 등에 위치한 마을과 달리 정대1리는 전쟁의 발발을 알 수도 없었던 산간 오지 마을이었다. 전쟁도 피해 갈 것 같은 조용한 정대1리 마을에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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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매남 천왕제 안매남의 천왕제는 천왕제 또는 산신제라 불린다. 동제 또는 천왕제라 부르지만 마을 주민 대부분은 천왕제에 더 익숙하다. 천왕을 모시기 때문에 천왕제라고 하지만 정확한 명칭에 대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안매남의 천왕제는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행해진다. 과거에는 바깥매남과 함께 지냈지만 현재는 안매남에서 주로 담당한다. 안매남에서도 외지인은 참석하지 않으며,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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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매남에 자리를 잡은 매계(梅溪) 김주(金珠) 선생 가창면은 달성군의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대구의 달서구와 남구, 수성구, 청도군, 경산시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 위치한다. 『대구읍지』(1997)에 의하면 대구 남쪽 12리 밖에 위치한 위화현(胃火縣)은 상촌창군(上村昌郡)으로 부르다가 신라 757년(경덕왕 16)에 수창군으로 고쳐 부르다가 이후 기록에서는 가창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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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발굴을 위한 이우장학회를 조직하다 헐티로에서 청도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목 바깥매남을 지나면 심하게 꺾어지는 도로에 직면한다. 이후 직선 도로에 들어서면 바로 우측 용계천을 넘어가는 작은 교량과 함께 입구 작은 문이 설치되어 있다. 입구에는 어떤 안내문도 없어 알지 못한다면 쉽게 지나치기 일쑤이다. 입구 닫혀 있는 쇠문과 주변 잘 정리된 시설로 추정하건데 관리가 되고 있는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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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는 마을의 지형을 바꾸다 2003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는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1904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낮은 최저기압의 대형 태풍이다. 1959년 9월에 발생한 태풍 사라가 952ha, 1987년 셀마가 972ha, 2002년 발생한 루사가 970ha인 반면 태풍 매미는 950ha로 가장 낮은 최저기압이다. 이 태풍은 경상남도 삼천포 해안에 상륙한 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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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초등학교의 설립과 폐교 정대초등학교의 모태는 1940년대 여상지 선생이 세운 정대사설강습소이다. 당시 인근에서 유일했던 가창소학교는 정대리의 학생들이 통학하기에 먼 거리였다. 이에 지리적 한계로 인해 학교를 갈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하여 여상지 선생은 장학계를 모으고 학교를 세우게 된다. 이 결과 설립된 정대사설강습소는 1945년 4월 15일 용계초등학교 정대분교장으로 설립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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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방 가옥의 사촌 조정래 가옥 이정남의 가옥은 문화재로 지정된 조길방 가옥의 맞은편에 위치한다. 한덤이의 입구에서 50° 이상의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되고 왼쪽이 조길방 가옥 그리고 맞은편이 이정남 가옥이다. 조길방 가옥과 이정남 가옥은 외형의 차이가 있지만 자세히 보면 구조나 배치가 유사하여 쌍둥이 같다. 차이가 있다면, 조길방 가옥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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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힘으로 만든 헐티로 청도군에서는 지방도 902호선, 달성군에서는 군도 8호선으로 관리되는 헐티로는 가창댐에서 헐티재로 이어지는 정대1리의 유일한 자동차 도로이다.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의 경계선인 헐티재로 이어지는 고개의 이름을 붙여 헐티로라 명명되었다. 도로의 총 길이는30.1km이며 경상북도 청도군 구간은 16.9km,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 구간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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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대구 생활을 접고 고향에 정착하다 결혼 후 걱정은 아이들의 진학 문제였다. 정대1리에 소재하는 정대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인근 가창중학교로 진학하지만 이 또한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여기 있으면 중학교를 못 갔어. 가창중학교 가도 여기서는 못댕겼어 차가 없으니까. 할 수 없이 대구에 중학교를 가기 위해서. (우리 아) 학교 다닐 때 대구에 가가지고 평리 초등학교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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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마 동신제 평지마의 동신제는 음력 정월 14일 맞은편 산에 위치한 세 곳의 제당에서 제관 1명과 2명의 유사가 참석하여 제를 올렸다. 3명 중 한명은 제를 주관하는 제관, 그리고 장을 보는 사람, 마지막 심부름 하는 유사이다. 옛날에는 동제를 하면 깨끗한 사람 한다고 씨를 두들겨가지고 내림을 해서 신을 받아서 그 양반한테 지정하라고 하거든요. 세사람을 했어요. 한 집은 제관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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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마 유일의 제갈 성씨 6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정대1리 중 평지마는 제갈 성씨가 많이 거주했던 마을이다.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 평지마에는 2015년 현재 10가구 이상 거주했던 제갈 성씨는 모두 이주하고 80년 넘게 마을을 지키고 있는 제갈익근씨만이 유일하게 거주하고 있다. 본관은 남양입니다. 중국성. 많이 할 때는 한 11집 정도 되었는지 지금은 없어요.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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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활용한 대구 미술 광장 창작스튜디오 1960년대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이농 현상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학생 수 감소로 인하여 많은 학교들이 폐교하였다. 이후 1982년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라 전국적으로 폐교가 되는 학교가 증가하였다. 이후 꾸준히 학교 통폐합이 지속되면서 농어촌 학교 폐교는 지속화되는데, 1994년 정대초등학교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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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번 마을로 들어 온 삼천리 버스 1957~60년 마을에 처음 삼천리 버스가 들어왔다. 트럭도 올라오기 힘든 헐티로는 버스가 개통될 당시에도 돌만 가득한 도로였다. 1955년 57년 60년 다되가지고 여기 옛날에 버스를 넣기 시작해가지고 삼천리 버스라고 해가지고 버스를 넣어가지고 하루에 한번 내지 두 번 올라오고(김0생) 1952년 9월에 설립된 삼천리버스는 대구의 수성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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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덤이 산신제 한덤이의 산신제는 과거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올렸다. 최정산 아래 해발 고도 500m에 위치한 한덤이는 늘 산사태와 산짐승 그리고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에 일찍이 산신제를 올리는 것에 소홀하지 않았으며, 한때 2가구만 거주했을 때도 한 집에서 전담하여 동제를 올릴 정도로 정성을 다하였다. 옛날에는 여게 한지름 맞게 했어예. 몇 씨 집안이 그래 하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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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농지로 대가족이 살다 가창면은 달성군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인구 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인구 규모의 경우 달성군 전체 인구 약 5.1% 3,584명으로 달성군의 아홉 개 읍∙면 가운데 여섯 번째이다. 이 또한 귀농과 귀촌의 증가와 함께 대구시 수성구와 지리적 근접한 거리로 인해 꾸준히 증가한 결과이다. 정대1리의 낮은 인구 밀도는 사용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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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00m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 정대1리는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안매남의 청룡산, 한덤이의 최정산, 그리고 평지마의 비슬산 등은 정대1리를 감싸고 있다. 먼저 청룡산은 해발 793m로 대구시 달서구와 달성군 가창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안매남의 뒷산으로 과거 안매남 사람들은 대구시 달서구를 가기 위해서 이곳 청룡산의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지금은 등산로가 조성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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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작기를 이용한 산골토마토 과거 미나리는 가창면과 청도군 일대 한정해서 재배가 이루어졌다. 두 지역은 청정 지역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미나리 재배 조건을 가진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미나리 생산지역으로 일찍이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미나리에 대한 인기가 확대되면서 미나리는 가창과 청도를 넘어 대구시의 인근 지역으로 확장되었다. 2016년 현재 달성군에만 하여도 미나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