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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가정의 여러 신을 믿는 의례 행위. 가신 신앙(家神信仰)은 가정의 안녕과 화목을 기원하기 위해 부녀자들이 중심이 되어 집안 곳곳에 신을 모셔 놓고 섬기는 한국 고유의 신앙 행위이다. 이를 '가정 신앙', '가택 신앙', '집안 신앙' 등이라고도 한다. 가신(家神)은 가정의 안녕과 가족 구성원을 액운으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믿는 집안 내부의 모든 신들을 총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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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객귀를 물리치기 위하여 행하는 의례. 객귀(客鬼) 물리기는 배가 아플 때 그것은 잡귀가 들었기 때문이라 믿고 민간에서 행하는 치병 의식의 하나이다. 이를 '객구 물리기'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외출하였다가 갑자기 몸에 이상이 오면 객귀, 즉 잡귀가 들어서 아픈 것이라 믿고 객귀 물리기를 하였다. 객귀 물리기는 주로 귀신이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주술적 민간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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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집안 곳간을 지키는 신. 곳간신은 쌀을 비롯한 집안의 재물을 보관하는 곳을 지켜 주는 신이다. 이를 '고방신', '도장신', '도장지신' 등이라고도 한다. 또한 재물과 관련되기 때문에 '업신'과 동일시하는 곳도 있다. 달성 지역에서도 쌀이나 보리 등 곡식을 저장하는 곳간에 곳간을 지켜 주고 풍년이 들게 해 주는 신이 있다고 믿었다. 곳간신에게 많은 재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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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하늘에 빌었던 제사. 기우제(祈雨祭)는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의 파종이나 성장에 해가 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의(祭儀)이다. 비에 의존하는 농업의 특성상 가뭄은 농경 사회에서 가장 큰 재앙이었다. 따라서 기우제는 조정으로부터 촌락에 이르기까지 나라 전체가 지내는 가장 큰 행사였다. 삼국 시대에는 명산대천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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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에서 함안 조씨 가문의 며느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미륵불. 지금부터 200여 년 전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 갈실에는 함안 조씨(咸安趙氏)들이 많이 살았는데, 당시 한 며느리는 용모가 뛰어나고 행실도 올발라서 집안의 자랑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돌림병이 돌아 불행하게도 시부모와 남편을 모두 잃고 말았다. 며느리는 유산이 넉넉하여 살아가는 데는 별로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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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하는 도구. 농경(農耕)은 신석기 문화 단계 후 충적세(沖積世)에 들어와서 현재와 거의 같은 자연 환경이 되면서 싹텄다. 그리하여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여러 대륙에서 각기 다른 자연 환경에 대응한 농경이 개시되면서 각기 다른 작물의 종류와 땅의 특성, 문화의 전통에 의해 농기구를 비롯한 농경 기술이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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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두 마리 황소를 맞붙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달성 소싸움은 달성 지역에서 사나운 소 두 마리를 골라 싸움을 시켜서 승패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달성 소싸움 대회'라고도 한다. 마을마다 산이나 들에 방목하던 소들이 서로 다투는 것을 보면 싸움을 잘하는 소가 자연스럽게 가려진다. 추석이 되면 강변이나 넓은 공지에서 마을 대항의 소싸움을 하는데, 미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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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이천리에서 농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 달성이천농악은 마을굿과 금호 강변 버드나무 숲에서 놀았던 판굿 등이 그 모태가 되어 제의와 놀이 및 노동 현장 속에서 연행되던 마을 농악이다. 이천 마을은 옛날부터 교통수단으로 육로가 아닌 수로를 이용하여 문물 교류가 쉽게 이루어졌던 곳으로, 조선 말기 이래 큰 놀이판이 많이 펼쳐졌다고 한다. 그중에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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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저녁에 달집을 태우면서 제액초복을 비는 놀이. 달집태우기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뜰 무렵에 나뭇더미를 쌓아 생솔가지, 대나무, 볏짚과 함께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달집에 불을 붙여 태우면서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이다. 달집이 탈 때 나는 연기와 불을 보고 점을 치기도 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달집태우기의 연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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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대문을 지키는 신. 대문장군 신앙이란 대문이나 방문으로 들락거릴 수 있는 잡귀나 부정 등 액살(厄煞)[사람에게 불행이나 재앙을 끼친다는 나쁜 기운]은 막고, 복만 들여보낸다는 신을 믿는 의례 행위이다. 대문장군을 공경하면 대문에서 출입을 단속하여 선한 복만 들어오게 하고, 악한 재화(災禍)는 못 들어오게 막아 준다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문을 통하여 부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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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에서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 놓았던 제당. 성황당(城隍堂)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을 모셔 놓은 신당이다. 성황당은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원추형으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 형태로, 그 곁에는 보통 신목으로 신성시되는 나무 또는 장승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전설에 의하면 성황당은 억울하게 죽어 구천을 떠도는 원귀들의 은신처라고 한다. 그래서 부정을 없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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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무당과 관련된 풍속. 무속은 크게는 민간 신앙·민속 종교·고유 신앙·토속 종교·향토 신앙·민중 신앙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며, 보다 좁은 의미에서는 무당과 관계된 한국의 전래 신앙을 말한다. 무속의 기본 제의는 세 가지로 구분된다. 성주굿·삼신굿·지신굿·조왕굿 등 가신에게 기원하는 제의와, 서낭굿·당산굿 등 마을 수호신에게 기원하는 제의,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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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민중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민속놀이란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 향토색을 지니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전통 사회에서의 민속놀이는 특히 마을을 단위로 한 세시 풍속과 연결되어 있어 대동성·제의성·지역성 등의 특징을 보인다. 농경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속놀이는 특정한 세시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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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아기를 낳고 기르는 것을 관장하는 삼신을 모시는 신앙. 삼신(三神)은 아기의 점지에서부터 태(胎)를 보호하고, 아이의 성장과 15세까지의 양육을 맡은 세 신령이다. 이를 세칭 '삼신할머니[삼신할매]'라고도 한다. 아기 출생 후와 산모 해산 후 가장 중요한 시기인 21일[삼칠일] 동안은 미역국과 메를 지어 삼신께 먼저 정성을 올린 후 먹었으며, 아기가 무럭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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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에서 무당이 신을 모시고 굿을 하는 당집. 굿당은 가정집에서 굿을 하기 어려워 외진 곳에서 무당이 신을 모시고 굿을 하는 공간이다. 서재리 굿당은 용호 서원(龍湖書院)에서 세천쪽으로 600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궁산(弓山)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무속인들이 주관하는 굿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봄과 가을에 집안이 잘되기를 비는 천신굿, 죽은 이의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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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소가 새끼를 낳을 때 도와주는 신. 과거 농경 사회에서 소는 매우 중요한 자산이자 식구와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특히 소는 부(富)의 상징이기도 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출산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었다. 소가 새끼를 낳기 3일 전부터 외양간 앞에 정화수를 얹은 상을 차려 놓고, 소삼신에게 "아무 탈 없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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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방위와 날을 따라다니면서 인간 생활에 영향을 주는 방위신. 손은 날짜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여 따라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한다는 귀신이다. 방위는 중국 술서에 따른 일정한 방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바람을 의미한다. 손은 농경 시대 때 농사에 피해를 주는 바람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민속에 유착되어 여러 흔적을 남기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손의 부정적이고 금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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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사용하던 식생활 관련 도구. 한민족으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독자적인 고유한 식생활 풍습을 이룩하여 식생활 도구의 종류가 많고 형태가 다양하다. 문헌인 『고려도경(高麗圖經)』에 34종, 『정리의궤(整理儀軌)』에 60여 종,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 64종이 기록되어 있다. 사실을 밝히지 못하였거나 수집, 발굴, 보존하지 못한 것도 적지 않다. 식생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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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의 각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모시는 신체의 하나. 신줏단지는 조상의 신령을 모셔 놓은 신체(神體)이다. 이를 '시줏단지'라고도 한다. 보통 장손의 집안에서 오지항아리에 조상의 이름을 써넣어 안방의 시렁 위에 모셔 두고 위한다. 신줏단지는 신주(神主)와 단지의 합성어인데, 신주는 조상신을 의미하고, 단지는 조상신을 상징하는 신의 모습을 뜻한다. 신줏단지는 곡식을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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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양리에서 무당이 신을 모시고 굿을 하는 바위. 양리 굿바위는 달성군 유가읍 양리 일대 계곡을 '굿밧골'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이미 오래전부터 무당들이 자주 이곳을 찾아 굿을 하던 제당이었음을 알 수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양리에 있는 이애정을 지나 10여 분 걸음을 재촉하면 산등성이가 나오는데, 찻길을 따라 오르면 용 3리와 소재사(消災寺)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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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바람을 관장하는 영등할매에게 올리는 제사. 영등할매 고사는 음력 이월 초하룻날에 바람의 신(神)인 영등할매에게 우순풍조(雨順風調)를 빌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올리는 제사이다. 이를 '영등 고사'라고도 한다. 영등할매 고사는 마을에서 집단적으로 행하는 공동 의례이기보다는 각 가정에서 행하는 가정 신앙의 일종이다. 달성 지역에서 영등할매 고사는 아직도 일부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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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우물이나 강에 가서 용왕에게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례. 용왕먹이기는 정월 대보름 또는 매달 초이레[7일]와 열이레[17일]에 주부가 가정의 평안과 가족의 무병장수를 위하여 용왕에게 비는 일종의 가정 신앙 행위이다. 이를 '용왕제'라고도 한다. 용왕먹이기의 대상은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용왕'이지만 비슬산 아래 마을에서는 용왕먹이기 대상 신을 '비슬산 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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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사용하던 의생활 관련 도구.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계절에 따라 옷을 달리 입었다. 그만큼 옷을 만드는 재료가 다양하였다는 방증이다. 그중 가장 널리 사용하고 중요하게 여겼던 옷감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여름철 필수 옷감으로는 시원한 삼베와 모시가 있다. 삼베와 모시 모두 식물의 줄기에서 추출한 것으로 실에 잔털이 없어 시원하고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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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현대 사회에 새로 생긴 무속적 신앙 풍속. 자동차 고사는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좋지 않은 일을 막고자 신에게 고하고 비는 의식이다. 주로 차량을 새로 구입하였을 때나, 사고가 난 뒤 재발 방지의 의미로 자동차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자동차 고사는 현대 사회의 가장 보편화된 액막이로서 비록 일부에서는 미신으로 치부되고 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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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에서 무당이 신을 모시고 굿을 하는 당집. 굿당은 가정집에서 굿을 하기 어려워 외진 곳에서 무당이 신을 모시고 굿을 하는 공간이다. 정대리 폭포 굿당의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정대숲 계곡에 위치한 폭포가 경관이 좋아 무당들이 오래전부터 굿을 행하였던 당집이다. 정대리 폭포 굿당은 가창댐 상류에 있는 운흥사[달성군 가창면 오리 151]에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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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의 집안에서 조상의 신령을 모시는 단지. 조상 단지는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조상신(祖上神)을 모시는 데 쓰이는 가신 신앙의 신체(神體)이다. 조상신을 모시는 신체의 명칭을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제석 주머니', 영남 지방에서는 '조상 단지'·'세존단지'·'부루독'·'부룻단지', 충청도에서는 '제석', 호남 지방에서는 '지석 오가리'·'신줏단지' 등으로 매우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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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의 민간에서 부엌과 불을 관장한다는 신을 믿는 신앙. 조왕(竈王) 신앙은 가신 신앙의 한 대상으로 불씨 및 부엌 등을 관장하는 신에게 필요에 따라 의례를 행하며 믿는 것이다. 조왕은 '조신(竈神)', '조왕님' 등이라고도 하는데 '화신(火神)', '재물신'으로 인식된다. 과거에는 부엌의 아궁이와 부뚜막에 조왕신이 좌정되어 있다고 믿었으며, 특별한 신체(神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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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놀이. 줄다리기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서 달성 지역의 마을 단위로 줄을 만들어 승부를 겨루는 집단 민속놀이이다. 이를 ‘줄당기기’라고도 한다. 줄다리기는 마을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대동(大同)의 계기로 삼아 풍년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기도 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는 가창면과 현풍읍에서 줄다리기가 전승되고 있다. 줄다리기는 한국을 비롯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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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초곡리에서 마을의 평안과 무사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초곡리 문바위 산신제는 문바위를 지키는 산신에게 마을 사람 모두의 안녕과 무사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특히 초곡리 문바위 산신제를 지내고 나면 큰 인물이 될 아들을 낳는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으므로 초곡리 마을 사람들은 다른 산신제와 다르게 주로 여성들이 택일을 하고 제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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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가정의 측간을 관장하는 신. 측신(厠神)은 뒷간, 변소에 있는 가신(家神)이다. 이를 '측간신', '칙신' 등이라고도 한다. 달성 지역에서는 측신을 '통시각시'라고 불렀는데, 이는 매우 무서운 귀신에 속한다고 믿었다. 측간에 가서 더러운 곳이라고 생각하고 지저분하게 사용한다든지 불경스러운 생각을 하면 통시각시가 노해서 '주당'을 맞게 한다고 믿었다. 변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