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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801577
한자 厠神
이칭/별칭 측간신,칙신,통시각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집필자 최경호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가정의 측간을 관장하는 신.

[개설]

측신(厠神) 은 뒷간, 변소에 있는 가신(家神)이다. 이를 '측간신', '칙신' 등이라고도 한다. 달성 지역에서는 측신을 '통시각시'라고 불렀는데, 이는 매우 무서운 귀신에 속한다고 믿었다. 측간에 가서 더러운 곳이라고 생각하고 지저분하게 사용한다든지 불경스러운 생각을 하면 통시각시가 노해서 '주당'을 맞게 한다고 믿었다. 변소에서 넘어지면 '주당을 맞았다'고 하는데, 주당은 살과 같은 것이어서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한다.

[절차]

측신 으로부터 주당을 맞으면 주당맥이 굿[주당물림]을 한다. 마당에 짚을 깔아 놓고 왼새끼를 꼬아 환자의 몸을 일곱 매듭으로 묶어 뒤눕혀 놓고 풍물을 치면서 부정을 쫓는다. 아이가 변소에 빠지면 통시각시가 장난을 친 것이라 믿고 시루떡을 쪄서 변소에 둔다. 이를 ‘똥떡’이라고 부른다. 떡을 해먹지 않으면 한 번 빠진 아이가 또 빠지고 통시각시가 잡아간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속신에 의하면, 측신은 '칙시부인'·'칙도부인'이라고 하는 젊은 여신(女神)이라고 한다. 측간신은 늘 긴 머리카락을 발밑에 감고 세고 있다가 사람이 갑자기 변소에 들어오면 깜짝 놀라서 세던 머리카락을 뒤집어씌운다. 머리카락에 씌워진 사람은 병을 앓게 되는데, 이 측간신은 놀라서 화가 났다 하면 무당이 굿을 하여도 잘 풀어지지 않아 대개는 죽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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