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15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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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梅谷里 城隍堂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
집필자 | 최경호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에서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 놓았던 제당.
[개설]
성황당(城隍堂)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을 모셔 놓은 신당이다. 성황당은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원추형으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 형태로, 그 곁에는 보통 신목으로 신성시되는 나무 또는 장승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전설에 의하면 성황당은 억울하게 죽어 구천을 떠도는 원귀들의 은신처라고 한다. 그래서 부정을 없애고 잡귀를 물리치기 위하여 성황당을 오가던 사람들은 누구나 돌무덤에 돌을 던져 쌓고 침을 뱉거나 자기가 소지하고 있던 소지품을 얹고 지나갔다.
[연원]
성황당은 성읍을 지키고 보호해 주는 수호 신앙으로 중국 북제 시대(北齊時代)에 출현하여 송대(宋代)에 크게 번창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고려문종 때라고 한다. 이때부터 각 주부현(州府縣)마다 성황을 위하였고, 조선 시대에도 수호신으로 호국이라는 의미를 담아 국행(國行)과 민간에서 신앙하였다. 때문에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우리 고유 신앙인 ‘서낭’을 한자로 ‘성황(城隍)’으로 기록하게 됨으로써 양자가 쉽게 융화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황]
매곡리 성황당은 매곡리 마을 뒤에서 서북쪽으로 약 1㎞ 정도 가면 창녕군 부곡면 신기를 잇는 나지막한 고개가 있고, 고개에는 성황목 한 그루와 돌로 쌓아 올린 성황당이 있었다. 고개를 통하는 길은 예전에는 좁은 오솔길이었는데, 지금은 우마차가 다닐 정도로 넓어졌다. 매곡리 성황당은 광복 전까지 있었으나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