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갓마을은 북쪽으로는 발암산이, 서쪽으로는 발암산의 주맥이 구릉을 형성하여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동쪽으로는 멀리 우뚝 솟은 건령산의 지맥들이 남주하고 있는데, 서쪽 산록을 따라 이언천 역시 남류하고 있다. 남쪽에는 강정덤과 오지봉이 솟아 있고, 그 서남으로 경부선 철로와 국도가 나란히 관통하고 있다. 이토록 산으로 둘러싸인 상지촌은 분지에서 형성된 마을로 신동평야를 끼...
1960년대 저수지가 생기면서 모두 물에 잠겨 버렸지만, 예전 마을놀이터와 같았던 저수지 일대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추억은 지금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 다양했다. 지천저수지 댐 끝자락에서 하늘을 향해 올려다보면 발암산(鉢岩山)이 우뚝 서 있다. 저수지가 생기기 전 발암산 바로 아래에는 낙화담이라는 못이 있었다. 지금처럼 깊고 풍부하지는 않았지만 인근 산에서 내려오는 개...
웃갓마을에 있는 사양서원(泗陽書院)은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를 주벽으로 모시고 1년에 한 번 향사를 모시는 곳이다.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정구의 자(字)는 도가(道可)이고, 호(號)는 한강(寒岡)이며, 시호(諡號)는 문목(文穆)이다. 본관(本貫)은 청주(淸州)이다. 오건(吳健)에게 수학하고 조식(曹稙)과 이황(李滉)에게서 성리학(性理學)을 배...
한국전쟁 이후 웃갓마을에서도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마을의 길들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예전 소달구지 하나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넓이였던 마을의 길들이 점차 넓혀지고, 도로에 차들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웃갓마을에도 개발이 시작되었다. “새마을운동 하기 전에는 촌에 여기는 기가 막혔지(아주 열악했지), 지금 다니는 길 가운데에도 또랑 물 내놓고 물이 철철 내려가고, 비오면 (홍수가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