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나 있을 법한 조그마한 구멍가게, 현재 다부 IC와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 아래 간판은 없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담뱃집으로 통하는 그곳에서 부동댁으로 불리는 조남희 씨를 만날 수 있었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이 생기면서 옛집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지만, 조남희 씨는 지금도 옛집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단다. “지금 우리 집 있는 그 뒤짝...
2009년 현재 68세인 조남희 씨의 고향은 다부동이다. 다부동에서 태어난 그녀는 스무 살 되던 해 칠곡군 동천[현 대구광역시 동천동]으로 시집을 갔다. 그리고 1970년 온 가족이 함께 다시 고향으로 들어와 정착하였다. 그녀는 그때 담뱃가게를 인수하여 운영해 오다 2008년 4월에 그만두었다고 한다. 시집을 가 동천동에서 살았던 10여 년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다부동에서 살아온 조...
1970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조남희 씨는 담뱃가게를 인수하여 생계를 이어갔다. 가족의 생계활동은 그녀가 꾸려가는 담뱃가게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일부는 남편이 동네 사람들의 농사일을 도와주고 받은 품삯으로 해결했다. 그런데 담뱃가게를 운영하는 중 그녀는 큰 시련을 겪게 된다. “그래 와가지고 1년 안 돼 내가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 온 이튿날 저녁에 담배 도둑을 맞았어요. 그때...
다부동이 고향이라 부동댁이라 불리는 조남희 씨는 하루에 두세 번 다부동전적기념관 뒤 유학산 산책길로 운동을 나간다. 건강이 좋지 않은 그녀의 올해 나이는 68세. 그러나 조남희 씨는 홀로 아흔이 된 노모를 모시고 살아가고 있다. 아픈 몸으로 노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게 힘이 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누가 뭐래도 도시보다는 시골이 마음대로 다닐 수 있어 좋지 않겠냐.”며 웃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