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동진 씨에 따르면, 약 5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매원마을의 번창기에는 300여 채의 한옥과 200여 채의 초가집이 들어서 있었다고 한다. 2009년 현재 매원마을에 남아 있는 전통가옥은 60여 채 정도 되나, 대부분 형태를 변화시켜 실제 매원마을에 보존되고 있는 고가는 몇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300여 채의 전통가옥...
매원2리 마을회관 바로 뒤편 서매에 위치한 감호정사(鑑湖精舍)는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1569~1634] 공이 만년인 1623년에 소재(小齋)를 지어 감호당(鑑湖堂)이라 편명(扁名)하여 편히 쉬며 강학을 하던 곳이다. 석담 선생이 이곳에 감호당을 짓고 눌러앉은 것은, 1616년(광해군 8) 5월 직권 세력인 대북파(大北派)의 전횡을 못마땅하게 여기시어...
매원마을이 시작되는 삼거리슈퍼에서 마을을 따라 늘어선 마을 안길 한가운데 촘촘한 담벼락을 따라 조그만 골목길로 들어서면 단정하게 정리된 해은고택을 만날 수 있다. 1788년(정조 12)에 이동유(李東裕)[1768~1836]가 건립한 가옥으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75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랑채는 1816년(순조 16)에 건립되었으며, 손자인 이이현(李以鉉)의 호를 따...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75호로 지정된 해은고택은 이동유(李東裕)[1768~1836]가 1788년(정조 12)에 건립한 가옥이다. 사랑채는 1816년(순조 16) 건립되었고, 손자인 이이현(李以鉉)의 호를 따라 해은고택이라 하였다. 해은고택은 이동유(李東裕)[1768~1836] - 이연운 - 이이현(李以鉉) - 이철연(李喆淵) - 이상유(李相遊) - 이만환(李萬煥) - 이수전(李壽...
6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해은고택은 매일매일 손님이 끊이질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특히 인근 안동, 성주 등에서 여러 손님이 왔는데, 그 중 가장 왕래가 잦은 사람은 위당 정인보 선생이었다. 위당 정인보 선생은 이만환의 스승이며 벗이었다. 한국전쟁 이전 위당 정인보 선생은 1년에 한두 차례 해은고택을 방문했는데, 한 번 오면 20일에서 30일 정도 거쳐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