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이씨의 시조는 이총언(李悤言)[858~938]으로, 그에 대한 사적은 『고려사(高麗史)』에 실려 있다. 통일신라 말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된 틈을 타 후삼국이 정립하면서 군도(群盜)가 발호하는 등 혼란이 극심했으나, 벽진군의 유력한 호족(豪族)이던 이총언은 군정(軍丁)을 단결시키고 군량미를 비축하여 이를 평정, 진압하여 백성을 편안하게 하였다. 벽진군은...
1784년에 건립되었을 것이라 추측되는 양반사대부 가옥 경수당은 벽진이씨 후석파 종택이다. 지붕의 망와에 ‘청 건륭 49년(1784)’ 또는 ‘도광(道光, 1821~1850)’이라고 명문을 새긴 것이 있어 18세기 말에 처음 지은 후 19세기 중엽에 수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웃갓마을 북쪽 끝에 위치하는 경수당 뒤편으로는 나지막한 동산이 자리 잡고 있다. 경수당은 벽진이...
상주가 고향인 풍산류씨 류재두 할머니는 100세가 가까운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단아하고 고운 모습을 간직하고 계셨다. 류재두 할머니가 웃갓마을로 시집을 오게 된 것은, 류재두 할머니의 친오빠와 경북고등학교 동기였던 시아버지가 아들 이용기와 류재두 할머니의 혼인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란다. 그 때 할머니의 나이는 열일곱 살로, 상주국민학교 졸업을 앞두고 얼떨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