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005 |
---|---|
한자 | 植物相 |
영어공식명칭 | Flor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의 종류.
[개설]
달성군은 식물 지리학적으로 한국 및 남일본구계구의 중간 지역에 위치하며, 기후적으로 온도대에 따른 식생의 군계 수준에서의 구분은 온대 남부 낙엽 활엽 수림대에 해당한다. 또한 한반도 식물상에 근거한 지역 구분에 의하면 남부아구의 북부 지역에 속한다. 달성군 일대에 분포하는 식생은 소나무·분비나무·단풍나무·자작나무·잎갈나무 등이 있다. 대구 시가지 주변이나 개발 지역과 인접한 달성군 지역에서는 인간의 간섭을 받아 식물상이 단순하고 군락이 파괴된 곳이 많다. 그러나 산세가 깊어 자연 상태의 식생 군락이 잘 보존되어 있는 비슬산 지역에는 졸참나무 및 신갈나무 군락 등이 우점하며, 조팝나무·광대싸리 군락, 칡·다래 군락 등 각종 식생 군락과 이차림으로서 소나무 및 잎갈나무 식재림 등이 상당히 많이 분포하는 편이다. 달성군 일대의 식물상 분포 특성은 일차적으로 지역의 지형과 기후 조건에 영향을 받고 있다.
[비슬산의 식물상 분포]
달성군 비슬산 일대에는 총 2문 2아문 5강 78목 143과 378속 583종 125변종 2아종 13품종으로서 총 723종이 서식하고 있다. 임상(林相)은 하단부에는 천연 활엽수림으로 참나무류[굴참나무·상수리나무·떡갈나무·신갈나무·졸참나무]와 산벚나무, 생강나무, 밤나무, 소태나무, 다릅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중간부에는 함박꽃나무[산목련], 단풍나무, 산딸나무 및 덩굴류[다래나무·머루] 등이 있으며, 상층부에는 소나무류와 부분적으로 참나무류, 물푸레나무가 분포한다. 비슬산 일대는 대구광역시에 인접하여 인간의 간섭이 많아 일찍부터 반복적으로 식생이 파괴된 곳이 많고 식재림에 의해 이차림을 형성하는 곳도 많다.
원시림이 보존된 지역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깊은 산에도 중요 식생 군락은 우점종으로 분포하는 소나무 식재 군락을 비롯하여 졸참나무와 신갈나무 군락 등 이차적으로 형성된 산림 식생이 우선적으로 차지하고 있다. 비슬산의 식생을 대표하는 지역으로는 유가사에서 마령재를 따라 정상에 이르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세뿔투구꽃·큰꿩의비름·애기참반디·다북떡쑥·금강애기나리 등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세뿔투구꽃은 환경부 멸종 위기 식물 II급으로 분류되어 있는 보호 식물로 식물학적 가치가 높다. 한편, 비슬산 일대의 귀화 식물은 총 20과 61종에 이른다.
[낙동강 중하류 달성 권역의 식물상]
달성군을 흐르는 낙동강 우안 지역은 하천 유역 전체로 봤을 때 하류역에 속하며, 선상대와 사행대가 혼재함으로써 복잡한 모자이크상의 하천 식생이 발달하고 있다. 이러한 서식처에는 지하부의 일시적인 혐기성 조건에 적응한 근권(根圈)이 발달한 갈대가 우선적으로 자리를 차지한다. 그뿐만 아니라 갈대의 개체 유전적 특성인 종자 산포에 의한 발아 및 성장과 침수 기관의 특징적인 상호 관계로 인해 매우 넓은 면적을 우세하게 차지할 수 있다. 달성군을 흐르는 낙동강 중·하류 권역의 수변권 또는 고수부지권에는 갈풀·물억새 군단[Miscantho-Phalaridion arundinaceae]과 선버들·갈풀 군단[Phalarido-Salicion subfragilis]이 대표적이고, 수변권은 고마리·명아자여뀌 군단[Persicarion nodoso-thunbergii]이 분포한다. 제방권에는 매우 드물게 버드나무·갈풀 군단이 관찰된다.
[달성 습지 일대의 식물상]
달성 습지는 지방 자치 단체 지정 습지로서 사계절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어 봄이면 노란 갓꽃, 여름이면 기생초, 가을이면 억새와 갈대가 습지 주변을 가득 메운다. 달성 습지에는 현재 선버들·왕버들로 구성되는 연목림이 부분적으로 관찰되며, 달성 습지 이남의 하류역 제방권에는 출현 빈도가 매우 높은 선버들·갈풀 군집을 포함하여 왕버들·갈풀 군집, 버드나무·갈풀 군집 등이 분포한다. 그리고 달성 습지 내 망상 하도의 물길이 흐르는 구간이나 점토의 퇴적으로 형성된 하도 내 습지의 물웅덩이에는 부엽 침수 식물의 이삭물수세미 군단[Myriophyllion spicati]과 부유 식생의 좀개구리밥 군단[Lemnionpaucicostatae]이 높은 빈도로 관찰된다. 또한 선버들·갈풀 군집은 기수역의 수변부에서 전형적으로 생육하고 있다.
[달성군 화원 동산의 식물상]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수하는 화원 유원지의 수직 절벽인 하식애(河蝕崖)에는 가죽나무, 시무나무, 참느릅나무, 쉬나무, 광대싸리 등이 혼생하는 모감주나무·묏대추나무 무리[Zizypho-Loelreuterietum paniculatae]가 분포한다. 그리고 화원 동산 하천 절벽 밑 고수부지에는 버드나무·갈풀·애기부들·매자기·물억새·갈대·괭이사초·재쑥·갓·큰물칭개나물 등의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교란을 받는 일부 지형에는 대표적 귀화 식물인 망초·개망초·달맞이꽃 등도 쉽게 관찰된다. 이 외에 인공 조림된 이태리포플러가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