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와 가창면 정대리에 걸쳐 있는 도보길.

[건립 경위]

마비정 누리길은 마비정 벽화 마을과 연계하여 걷기와 함께 체험 및 관광이 가능하도록 조성된 도보길이다. 2012년 달성군 주민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민들이 녹색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구성]

마비정 누리길은 마비정 벽화 마을에서 시작하여 삼필봉,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南平文氏本里世居地)[대구광역시 민속 문화재 제3호], 화원 자연 휴양림을 거쳐 가창면 정대리에 도착하는 약 8㎞ 코스로, 4시간이 소요된다. 마비정 벽화 마을에서부터 삼필봉까지는 1.5㎞ 거리로 소요 시간은 30분이다. 1구간은 달서구에서 올라온 등산객이 마비정 벽화 마을로 갈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2구간은 마비정 벽화 마을에서 가창면 정대리를 연결하는 옛길을 따라 조성된 5.5㎞ 코스로, 말을 타고 장에 갔던, 혹은 피란길 옛이야기를 떠오르게 하는 길이다. 3구간은 마비정 벽화 마을에서 화원 자연 휴양림까지 1.4㎞ 거리의 코스이다.

[현황]

마비정 누리길은 단순한 걷기 중심의 길이 아니라 유명 관광지인 마비정 벽화 마을과 숙박 및 체험이 가능한 화원 자연 휴양림,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또는 대구 수목원 등을 연계함으로써 걷기와 함께 관광이 가능하다. 마비정 벽화 마을은 대구 수목원에서 차량으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담장에 1960년대~1970년대의 농촌 풍경을 표현해 놓았으며,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다.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는 화원읍 본리리에 위치하며, 원래 절이 있던 명당 터를 남평 문씨 일족이 세거를 위하여 정전법에 따라 구획을 정리하여 지은 집으로 전통적 토담이 눈에 띈다.

화원 자연 휴양림은 화원읍 본리리에 있으며, 산림욕장과 물놀이장이 조성되어 있고, 화원 자연 휴양림을 거치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다. 마비정 누리길 기점인 정대리 주변의 관광지인 정대 숲은 가창면 소재지의 헐티재 방향 정대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암 절벽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장관을 이루며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정대리에 있는 달성 조길방 가옥(達城趙吉芳家屋)은 중요 민속 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약 300년 전에 지어진 싸리 기둥에 칠기 봇장집으로 초가집이 잘 보존되어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용문사(龍門寺)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