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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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 |
영어공식명칭 | Top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지역 지표면의 기복 및 모양이나 형태.
[개설]
달성군의 동부는 화산암 지대로 험준한 산지를 이루며, 서부는 낙동강 연안을 따라 남북 방향으로 길게 평야가 발달해 있고 곳곳에 해발 고도가 낮은 구릉성 산지가 분포하고 있다. 동부 산지는 비슬산괴(琵瑟山塊)와 용지산괴(龍池山塊) 및 최정산괴(崔頂山塊)로 나눌 수 있고, 서부 낙동강(洛東江)으로 흘러드는 하빈천(河濱川), 금호강(琴湖江), 진천천(辰泉川), 천내천(川內川), 기세곡천(奇世谷川), 금포천(金圃川), 현풍천(玄風川), 차천(車川) 등의 지류들이 있다. 그리고 낙동강을 연하여 하산들, 왕선들, 쌀밋들, 간경들, 옥공들, 현내들, 구지들 등의 충적 평야가 발달해 있고, 평야 상에는 용산(龍山)[250m], 성산(城山)[274m], 박산(朴山)[218m], 와룡산(臥龍山)[300m], 궁산(弓山)[253m], 금계산(金溪山)[489.3m], 대방산(大方山)[378m], 대니산(戴尼山)[408m] 등과 같은 잔구성 산이 솟아 있다.
[산지]
달성군 지역에는 산지가 지배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화원읍과 옥포읍을 거쳐 유가읍까지 내려오는 비슬산맥 및 동쪽으로 이어진 최정산괴와 병풍산맥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 산지와 낙동강을 따라 형성된 서부 저지, 그리고 북부의 구릉지로 구분된다. 비슬산지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전체 지역을 포함하여 화원읍, 옥포읍, 논공읍, 유가읍, 현풍읍 등 6개 읍·면과 창녕군의 성산면, 청도군의 각북면과 풍각면 등에 걸쳐 있는 산지이다. 비슬산에서 북동으로 뻗은 능선은 청룡산(靑龍山)[793.1m], 산성산(山城山)[653.3m], 앞산[658.7m], 대덕산(大德山)[546m] 등으로 이어지고 북서쪽으로 뻗은 줄기는 대방산과 금계산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1,000m 내외의 능선들을 이루며 차츰 낮아져 수복산이라고도 불리는 청도군 풍산면 수봉산(秀峰山)[593m]을 형성한 후 사라진다.
비슬산의 경우 해발 고도 800~1,000m에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평탄면이 분포하며, 청룡산에서는 해발 고도 700~800m 이상의 정상 부분에서 평탄면이 나타난다. 그리고 비슬산지의 북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대구광역시 남구 및 달서구에는 고도 100m 내외의 파랑상 구릉지들이 분포하며,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달성군 현풍읍 일대에는 선상지가 펼쳐져 있다. 중부의 산괴는 신천을 따라 동쪽의 병풍산괴와 서쪽의 최정산괴로 나누어진다.
비슬산괴에서 통점령(通店嶺)[700m]으로 이어진 최정산괴는 북으로 최정산(最頂山)[915m], 주암산(舟岩山)[846.8m]을 이루고 남으로는 우미산(牛尾山)[747m]을 지나 청도군의 홍두깨산[604m], 대밭골산[364m]으로 낮아진다. 우미산에서 동쪽으로 삼성산(三聖山)[668.4m], 봉화산(烽火山)[474m]을 가로질러 상원산(上院山)[673.4m]으로 이어진 병풍산괴는 북쪽으로 동학산(動鶴山)[603m], 두루봉[598.9m], 병풍산(屛風山)[521m], 용지봉(龍池峰)[634m] 등을 이룬다.
[하천]
달성군 지역에 발달한 수계를 살펴보면 대부분 달성군의 서쪽 경계를 이루고 남쪽으로 곡류하며 흐르는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지류 하천이다. 대구광역시 북쪽에서 서류하는 금호강이 합류하고, 달성군의 북부 산지에서 하빈천[달성군 하빈면 일대], 문양천[다사읍 문양리], 부곡천[다사읍 부곡리] 등과 비슬산괴에서 용계천[가창면 용계리], 천내천[화원읍 천내리], 기세곡천[옥포읍 기세리], 본리천[옥포읍 본리리], 교항천[옥포읍 교항리], 금포천[논공읍 금포리], 현풍천[현풍읍 쌍계리], 차천[현풍읍 일대] 등의 하천이 산지의 계곡에서 흘러나와 수지상으로 분포하고, 범람원 등을 형성하며 낙동강에 유입한다.
기반암에 따라 달라지는 수계는 일반적으로 퇴적암층의 주향에 직각되는 방향으로 흐르며 지역에 따라 단조로운 양상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수지상(樹枝狀)[나뭇가지 모양]인 경우도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화산암 지역의 수계는 일정하지 않은 방향으로 비교적 굴곡이 심하지 않은 하천이 흐르는 반면, 화강암 지역의 수계는 일정하지 않은 방향에 심하게 사행하는 경향의 하천이 합류하여 흐르고 있다. 그러나 달성군 옥포읍에 소규모로 분포하는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퇴적암층[주로 함안층]에서는 지층의 주향 방향에 직각되는 방향으로 수계가 발달하였으며 비교적 단조로운 모양으로 낙동강에 유입되지만 지질 구조선 부근에서 직각 수계를 보여주는 곳도 있다.
[경사도 분석]
달성군 지역의 경사도를 분석해 보면, 낙동강 주변은 하천에 의해 운반된 퇴적물로 인해 전체적으로 10˚ 이하의 경사도가 낮은 완만한 지형을 보이고 있으며, 남쪽 비슬산 주변은 31˚ 이상의 급경사를 나타내는 산지 지역으로 21˚ 이상의 경사도가 높은 지역이 우세하다. 해발 고도가 낮은 산지나 구릉지 등이 분포하는 북쪽 달성군 하빈면과 다사읍 부근에는 10~21˚의 중간 지역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지역별 특성]
달성군 지형의 지역별 특성을 살펴보면 금호강을 기준으로 북쪽 지역에 있는 달성군 하빈면은 중앙부를 관통하며 남서쪽으로 흐르는 하빈천이 만든 충적 평야를 제외하면 전체가 구릉성 산지이고, 낙동강의 활주 사면에는 넓은 충적 평야가 발달해 있다. 그리고 달성군 다사읍의 동부와 북서부 지역은 구릉성 산지가 발달해 있으며, 이들 구릉지 사이를 금호강이 곡류하면서 흘러 넓은 충적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화강암이 소규모로 관입함으로써 주변의 퇴적암이 열접촉 변성 작용을 받은 와룡산과 신라 역암층으로 이루어진 궁산은 대구광역시 서부에 솟아 있는 잔구[monadnock, 기반암의 차이에 의해 오랜 침식을 견뎌 주변보다 높게 솟은 산]이며, 와룡산의 중앙에는 화강암의 차별 침식에 의하여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금호강 남쪽에 위치한 달성군 화원읍의 남동부는 비슬산지 북쪽의 경사면에 해당하는 산지와 구릉지로 분포하고, 화원읍의 북서 경계를 이루며 흐르고 있는 낙동강의 활주 사면에는 넓은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달성군 화원읍 북서부에는 낙동강의 지류 하천인 진천천과 천내천이 합류하는 곳에 형성된 구라들과 설화들이 형성되어 있다. 달성군 논공읍 남동부는 비슬산이 서쪽으로 뻗어 내린 높은 산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넓은 하안 평야가 펼쳐지는데, 이곳은 옥포읍의 평야와 함께 옥공들이라고 불리며 토질이 비옥하고 수리가 좋기로 이름난 곡창이다. 달성군 옥포읍 남동부는 비슬산에서 뻗어 내린 높은 산릉으로 둘러싸여 있고 대방산의 하곡에는 주빙하 작용의 산물로 추측되는 암괴가 매몰되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세곡천이 북북서에서 남남동의 방향으로 면의 동부를 관류하여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며, 상류에 용연사가 있다.
달성군 현풍읍 북동부 및 남서부는 구릉성 산지이고, 중앙부는 달창지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유입하는 차천이 넓은 충적 평야를 형성하여 곡창 지대를 이루고 있다. 달성군 유가읍은 서부 일부를 제외한 면의 전역이 비슬산 남서쪽 경사면의 산릉으로 되어 있는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서부의 현풍천과 쌍계천 유역에 쌍계들, 용봉들, 음들, 금들, 도의들 등의 충적 평야가 분포한다. 구지면 북서부에는 대니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남서부에는 낙동강이 15.5㎞나 통과하면서 형성된 범람원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달성군 가창면에는 비슬산 천왕봉(天王峰)[1,084m]의 고산준령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동으로는 경산시 남천면, 남으로는 청도군 이서면과 각북면, 서쪽으로는 달성군 유가읍, 옥포읍, 화원읍과 경계를 이루고, 면 중심부에는 최정산을 두고 동서로 양대 계곡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