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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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照華峰 |
영어공식명칭 | Johwabong(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용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용리에 있는 비슬산의 2번째 높은 봉우리.
[명칭 유래]
조화봉(照華峰)은 "비슬산(琵瑟山) 아래 흘러가는 낙동강 물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곳 봉우리에 절을 지을 당시 당나라 사람들이 인근의 봉우리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바라보니 중국의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에서 유래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그 봉우리에 '비칠 조(照)'에, '아름다울 화(華)'[중국을 의미], 즉 조화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자연환경]
조화봉[1,058m]은 달성군 유가읍 용리와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와 남산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봉우리다. 비슬산의 주요 봉우리 가운데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1,084m]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이며, 위치로는 천왕봉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뻗어있는 능선 중에서 대견봉(大見峰)[1,035m]~월광봉(月光峰)[1,003m]~석검봉(石劍峰)[톱바위 또는 칼바위, 990m] 다음의 봉우리이다. 조화봉 일대의 기반암은 쪼개짐의 발달이 양호한 안산암질 각력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능선을 따라 사면에는 각력질 거력들이 산재한다. 사면의 거력들 일부는 배후 산지에서 공급된 후 제자리에서 안식각을 유지하는 애추 사면을 이루고, 일부는 주빙하 작용에 의해 골짜기를 따라 흐르다가 암괴류를 이루며 완만한 경사지에는 암괴원이 펼쳐져 있다.
조화봉에서 북서쪽의 대견봉이나 남서쪽의 관기봉 능선의 서사면에는 폭 1㎞, 길이 500m의 암괴류가 발달해 있다. 암괴들의 크기는 최대 지름 1m 내외이다. 이들 암괴의 일부는 지난 빙기에 솔리플럭션 작용에 따라 계곡으로 흘러내려온 것이다. 암괴류는 중생대 화산암 유천층군의 안산암질암을 관입한 불국사 화강암 기반암을 거력 공급원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암괴류 상부는 애추성 거력 퇴적물로 판단되며 또한 암괴류의 여러 곳에서 좌·우측으로부터 애추 사면이 합류되고 있다. 이러한 곳은 암괴류와 애추의 거력 퇴적물이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어 특이한 경관을 보여준다.
[현황]
1986년 군립 공원으로 지정된 비슬산은 정상부로 갈수록 가파르고 험준한 암벽이 즐비하지만 800~1,000m에 이르는 정상부에는 저기복의 완만한 평탄면이 나타난다. 지금은 '반딧불이'라는 전기 차가 운행되고 있어서 정상 부근까지 3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조화봉 바로 옆에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있어서 조화봉을 찾기는 쉽다. 조화봉에 오르면 달성군 현풍읍,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창녕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강우 레이더 관측소에 있는 비슬산 조화봉 전망대도 개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