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2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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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洛東江 |
영어공식명칭 | Nakdonggang(River) |
이칭/별칭 | 황산강(黃山江),황산진(黃山津),낙수(洛水),가야진(伽倻津)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 또는 황지 못에서 발원하여 대구광역시, 경상도의 중앙을 'ㄷ' 자 형태로 관류하며 금호강을 비롯한 달성군의 소지류 하천을 합류하여 남해로 흘러드는 강.
[개설]
낙동강(洛東江)은 9차수 국가 하천으로 작은 개울과 같은 1차수 하천부터 남강(南江)과 같이 낙동강 본류에 직접 유입하는 8차수 하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하계망으로 조직되어 있다. 그 유역 또한 광범위하여 영남 지방 전역을 유역권으로 하는 총연장 525㎞로 압록강 다음으로 길며, 남한에서 가장 긴 강이다. 지류를 합한 총 유역 면적은 2만 3859㎢로 한강 다음으로 넓고 남한의 1/4, 영남의 3/4에 해당한다. 유역 내의 경지 면적을 비롯한 바다로의 연간 유출량도 한강에 이어 두 번째로 넓으면서 많다. 예전 달성군을 포함하는 영남 지방에서는 내륙 교통의 중심으로 이용되면서 하안을 따라 하단·구포·삼랑진·수산·남지·현풍·사문·달성·왜관·낙동·풍산·안동 등지에 배가 올라올 수 있는 선착장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러한 선착장을 활용하여 낙동강은 영남 내륙 수로 교통의 동맥이 될 수 있었다.
[명칭 유래]
낙동강은 삼국 시대 ‘황산강(黃山江)’ 또는 ‘황산진(黃山津)’으로 불리다가 1468년(성종 1) 제작된 역사 지리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낙수(洛水)’·‘가야진(伽倻津)’·‘낙동강’이라 하였고, 1757년(영조 33)에 편찬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개산강’이라 하였다. 그리고 이긍익(李肯翊)[1736~1806]이 지은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지리 전고(地理典故)」 편에 기록된 “낙동(洛東)은 상주의 동쪽을 말함이다”라는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낙동은 가락의 동쪽을 뜻하는 것으로 삼국 시대에 가락국의 땅이던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 땅을 일컫는다. 즉, 상주의 옛 지명인 상락(上洛)이나 낙양(洛陽)의 동쪽을 흐르는 강이란 뜻으로 낙동이란 이름이 나왔다.
[자연환경]
북에서 남으로 종단하며 흐르는 낙동강의 본류는 달성군의 서쪽 경계 지역을 따라 달성군 하빈면·다사읍·화원읍·옥포읍·논공읍·현풍읍·구지면의 7개 읍·면에 걸쳐 남쪽으로 흐른다. 유로 길이는 시점인 달성군의 하빈면 묘리에서 종점인 구지면 대암리까지 약 58.07㎞에 이른다. 시점에서는 홍수량 13,420㎡/s, 홍수위 26.26m[EL], 하폭 1,050m이고, 종점에서는 홍수량 14,410㎡/s, 홍수위 20.09m[EL], 하폭 565m이다.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으로부터 남류하여 온 낙동강은 달성군에 이르러 하빈면 봉촌리에서 크게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약 7㎞에 걸쳐 흐른 뒤 낙동강의 발원지에서 약 340㎞ 지점인 화원읍 성산리에서 금호강과 합류한다. 그리고 달성군의 북부 산지에서 하빈천[하빈면 일대], 문양천[다사읍 문양리], 부곡천[다사읍 부곡리] 등과 비슬 산괴에서 용계천[가창면 용계리], 천내천[화원읍 천내리], 기세곡천[옥포읍 기세리], 본리천[옥포읍 본리리], 교항천[옥포읍 교항리], 금포천[논공읍 금포리], 현풍천[유가읍 쌍계리], 차천[현풍읍 일대] 등의 하천이 산지 계곡에서 흘러나와 수지상(樹枝狀)[나뭇가지처럼 여러 가닥으로 뻗어 나간 모양]으로 분포하고, 범람원 등을 형성하며 낙동강에 유입한다.
낙동강은 금호강의 합류점에서 약 1㎞ 구간은 대구광역시 달서구를 지나지만 달성군 화원읍부터는 경상북도 고령군과 경계를 이루며 남류한다. 남류하는 동안 달성군 다사읍, 논공읍, 구지면에서는 동쪽으로 크게 사행을 하며 곡류한다. 그리고 낙동강 유역을 따라서 달성군의 하빈면 봉촌리 범람원, 다사읍 문산리 문산들, 옥포읍 간경리 한밭들[간경들], 본리리 본리들, 신당리 옥공들[마갯들], 논공읍 삼리리 삼리들과 위천리 위천들, 현풍읍 원교리 원교등들 등 비교적 넓은 충적 평야가 펼쳐져 곡창 지대를 이룬다. 특히 달성군 지역을 포함하여 낙동강의 중·하류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최심 하상고가 불규칙하게 분포하여, 곳곳에 습지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