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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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華寺 石佛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대로5길 100[봉리 596-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봉리 용화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석조 불상.
[개설]
용화사 석불(龍華寺石佛)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봉리 596-1번지 용화사 대웅전에 봉안된 삼존 석불이다. 용화사, 즉 쌍계리 절터의 창건과 폐사에 관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지만 1768년(영조 44)에 간행된 『대구 읍지(大丘邑誌)』에 폐사찰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8세기 중엽 이전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1940년경 논을 갈다가 석불 세 구가 발견되어 동부 마을에 사는 박송파(朴松坡)가 그곳에 절을 지어 쌍계사(雙溪寺)라 하였다. 이후 큰 홍수가 나서 쌍계사는 폐사되고, 그 뒤 미륵당이라는 가건물로 내려오다가 1979년 주지 장윤선(張允瑄)이 용화사를 창건하고 대웅전을 신축하여 삼존불을 모시게 되었다. 그러나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일대가 대구 테크노폴리스 부지로 편입되면서 2014년 5월 봉리로 옮겨 전면 세 칸, 측면 세 칸의 대웅전에 봉안하였다.
[형태]
대웅전에는 주불인 석가모니 부처와 협시 보살인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용화사 대웅전에는 협시불로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주불은 아미타불(阿彌陀佛)이며 전각은 대웅전이 아닌 극락전이어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달성군 가창면 오리에 있는 운흥사 대웅전에서도 볼 수 있다. 주불인 아미타불은 좌상(坐像)으로 머리는 나발(螺髮)이며, 머리 중앙에는 계주(髻珠)가 표현되어 있다. 이마 중앙에는 백호가 양각되어 있고, 양 귀는 거의 어깨까지 닿을 듯이 길며, 목에는 삼도가 있다. 가사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는 우견편단(右肩偏袒)을 하고 있고,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무릎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는 항마촉지인(降摩觸地印)으로 법의나 수인으로만 본다면 석가모니 부처라 할 수 있다. 대좌 위에 나타난 치마의 옷 주름은 부채꼴 모양이고, 대좌는 타원형 연화좌(蓮花座)로 되어 있다.
좌협시 보살은 관세음보살 입상(立像)으로 머리에는 꽃 모양 보관을 쓰고 있고, 보관 중앙에는 화불이 있다. 이마 중앙에는 백호(白毫)가 표현되어 있고, 양 귀는 턱 선에 머물러 많이 짧아졌고, 목에 삼도(三道)가 있다. 천의는 양 어깨를 덮는 통견식(通肩式)으로 걸쳤으며, U 자 형태로 깊게 파인 가슴에는 장식으로 치장하였다. 오른손은 가슴에 올려 정병을 쥐고 있으며, 왼손은 아래로 내려 천의 자락을 잡고 있다. 우협시 보살은 대세지보살로 좌협시 보살과 거의 같다. 다만 손의 위치만 반대로 왼손을 가슴에 올려 보주를 쥐고, 오른손은 아래로 내려 천의를 잡고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협시 보살의 자세는 주불을 향해 약간 비틀어져 있으며, 양 손목에는 구슬로 엮은 팔찌를 차고 있다. 또한 협시불은 주불과 달리 대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