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5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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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廣居堂 |
영어공식명칭 | Gwang Geo Dang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인흥3길 16[본리리 410]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난아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개항기에 세운 정자.
[위치]
광거당(廣居堂)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인흥3길 16[본리리 410]에 있다.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위치한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南平文氏本里世居地) 내에 있다. 달성군화원 중학교 정문을 지나는 성암로를 따라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의 화원 자연 휴양림 방향으로 천내천을 따라 약1.2㎞ 가면 인흥길의 왼편에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인 인흥 마을이 자리한다. 광거당은 인흥 마을 맨 오른편 나지막한 언덕에 있다.
[변천]
광거당은 1872년(고종 9) 후은공(後隱公) 문봉성(文鳳成)[1854~1923]이 자제들의 학문과 교양을 쌓기 위한 교육 장소로 지었던 4칸 초가집을 헐고 1910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조선 후기의 이름난 서화가이자 문신인 석촌 윤용구(尹用求)[1853~1939]가 쓴 ‘광거당’이라는 편액이 전면에 걸려 있고, 누마루 바깥쪽에 수석 노태 지관(壽石老苔池館), 안쪽에 고산 경행루(高山景行樓)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형태]
광거당은 삼각형 형태의 대지에 토석 담장을 두른 일곽 내에 동남향하여 자리한다. 전면 9칸으로 구성된 일자형 대문채[관리사]를 들어서면 차면담을 설치하여 관리사인 살림 공간에서 광거당이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정면 4.5칸, 측면 5.5칸 규모 겹처마 팔작 기와집으로 ‘ㅓ’자형 평면 형태이다. 평면 구성은 가운데 4칸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에 전후 2칸 온돌방이 배치되고 앞쪽으로 반 칸 규모의 툇마루가 설치된 중당 협실형(中堂挾室形)을 기본으로 오른쪽 온돌방 배면으로 돌출하여 2칸 온돌방을 연접시키고, 전면으로 돌출하여 1칸 누마루를 설치하였다. 전면으로 돌출된 누마루는 오른쪽 온돌방 앞의 툇마루보다 한 단 높게 만들고 누마루의 전면과 우측에는 계자 난간을 설치하였다. 기단은 바깥쪽을 화강암 장대석으로 지형의 고저에 따라 외벌대 또는 두벌대로 쌓고 막돌 덤벙 주초와 화강암 정평 주초를 혼용하여 놓고 그 위에 기둥을 세웠다. 건물의 정면과 우측의 전면 기둥 그리고 2칸 대청 배면의 가운데 기둥은 원기둥을 세우고, 나머지는 모두 네모진 기둥을 세웠다. 정면 부분의 상부 구조는 오량가(五樑架)로, 우측 부분은 삼량가(三樑架)로 결구하여 서까래와 부연을 얹은 겹처마이다.
[현황]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가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 민속 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남평 문씨 문중에서 관리, 보존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광거당은 일제 강점기인 1910년부터 1930년까지 20여 년 동안 국내의 수많은 유학자들이 모여서 강론하고 공부하던 문화의 산실로 달성 지역 근대 시기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