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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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二老亭 |
영어공식명칭 | Inojeong(Pavilion)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길 19-17[내리 443]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난아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에 있는 개항기에 다시 세운 정자.
[위치]
이노정(二老亭)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길 19-17[내리 443]에 있다. 달성군 구지면 대구 국가 산업 단지의 서쪽 끝 낙동강 변의 속칭 ‘성담’이라 불리는 산성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변천]
조선 성종 때 대유학자인 김굉필(金宏弼)과 정여창(鄭汝昌)이 무오사화 때 화를 입은 후 1504년(연산군 10)에 이곳으로 내려와 지내며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면서 후학에게 학문을 강학하고 연구하던 곳이다. ‘이노정(二老亭)’이라는 이름은 김굉필, 정여창을 두 늙은이라 칭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노정은 1885년(고종 22)에 영남 유림에서 두 사람을 추모하기 위하여 개축하였고, 1904년에 중수하였다.
[형태]
이노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이다. 5량 가구(五樑架構)의 홑처마 팔작 기와집으로 사면(四面)에 계자 난간을 설치한 고상식 누각형 건물이다. 평면 구성이 전면 열은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 1칸의 온돌방을 둔 중당 협실형(中堂挾室形)이고, 후면 열은 2칸 온돌방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 1칸 마루를 설치한 형태이다. 즉, 대청의 우물마루 뒤로 2칸의 온돌방이 자리잡은 형태이다. 건물의 외진주는 원기둥을 설치하였으며, 내진주는 네모진 기둥을 설치하였다. 전면과 배면 마루 부분만 무익공 소로 수장으로 꾸며 다소 격을 높인 듯하다. 처마 아래 가운데에 ‘이노정’과 ‘제일 강산(第一江山)’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전면의 원기둥에는 두 사람이 지은 「유악양(遊岳陽)」이란 시가 걸려 있다.
[현황]
이노정은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이노정은 마루 천장에 우물 정(井) 자 모양의 통풍구를 두어 산바람·강바람이 자연스럽게 드나들도록 하였고, 우물마루를 둔 정자 건축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평면 형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