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8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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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成梵 |
영어공식명칭 | Seong Beo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위은숙 |
[정의]
고려 전기 달성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승려.
[활동 사항]
신라 때 포산(包山)[현재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비슬산]에 관기(觀機)와 도성(道成)이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관기는 남쪽에 암자를 짓고 살았고, 도성은 북쪽 굴에서 살면서 아미타(阿彌陀) 신행을 행하였다. 관기와 도성이 세상을 떠난 후 도성이 살던 굴을 도성암(道成巖)이라 하고 후대인들이 그 굴 아래에 사찰을 지었다.
982년(성종 1)에 승려 성범(成梵)이 처음으로 그 사찰에 와서 기거하였다. 성범은 만일미타도량(萬日彌陀道場)을 열어 부지런히 50여 년을 전념하였는데 특히 상서로운 일이 여러 번 일어났다. 현풍(玄風)의 신도 20여 명이 결사를 조직하여 해마다 향나무를 주워 사찰에 바쳤는데, 매번 산에 가서 향나무를 채취하여 쪼개고 씻어서 발 위에 펼쳐 두면 밤에 그 향나무가 촛불처럼 빛을 발하였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고을 사람들은 그 향을 바친 무리들에게 보시하고 빛을 얻은 해라며 축하하였다. 사람들은 이러한 상서가 관기와 도성, 포산의 산신인 정성천왕(靜聖天王)의 영험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포산에는 9명의 성인(聖人)이 출현하였다고 한다. 포산 9성(包山九聖)은 관기·도성·반사(搬師)·첩사(𣛻師)·자양(子陽)·도의(道義)·성범(成梵), 금물녀(今勿女)·백우사(白牛師)로 성범은 제7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