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달성군 출신의 체육인.

[가계]

본관은 달성(達城), 호는 문곡(文谷). 달성군의 대지주 서돈순(徐暾淳)의 4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서상천(徐相天)[1902~?]은 1919년 휘문 의숙(徽文義塾)을 다닌 뒤에 일본도쿄[東京] 물리 학교에 진학하여 1년간 수학한 다음, 1923년 일본도쿄 체조 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직후 평안북도선천 중학교(宣川中學校), 1924년 휘문 중학교 등에서 체육 교사로 활동하였다. 1926년 서울 화동(花洞) 자택에 조선 체력 증진법 연구소를 개설하였다. 1930년 9월 조선 체력 증진법 연구소를 중앙 체육 연구소로 개편하였다. 이때 『숫자 조선 연구』[1933]를 편찬한 이여성, 김세용과도 교류하였다. 1936년 '역기'를 '역도'라는 용어로 개칭하여 발표하였다. 서상천은 역도 운동은 단지 중량을 드는 데 그 기법의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육체 연마와 아울러 강하고 굳센 정신의 연마에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경박한 생각을 버리고 역도 운동을 통한 인격 도야와 건강한 육체의 겸비를 강조하였다.

서상천은 1938년 조선 역도 연맹을 창설하고 초대 회장이 되었다. 8·15 광복 후인 1946년에 대한 씨름 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1947년 1월 미국 군정에 의해 정간된 이태준 주필의 『현대 일보』를 인수하여 속간호를 발행하고,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1948년 12월 반공 노선의 우익 단체인 대한 청년단을 결성하고, 장택상･지청천 등과 함께 최고 지도 위원이 되었다. 1950년 6·25 전쟁 때 비서 이정승, 청년 단체 간부 황학봉과 함께 납북되었다.

[저술 및 작품]

서상천은 1933년 『현대 체력 증진법』, 1934년 『심신 단련 현대 철봉 운동법』을 저술하였다. 그 외의 저술로 『심신 단련법』, 『역도』 등이 있다.

[묘소]

경기도 평택시에 서상천의 가묘가 마련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 역도 연맹에서 대한민국 역도 발전과 보급에 대한 서상천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문곡 서상천배 역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