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석을 시조로 하고, 김연을 입향조로 하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세거 성씨.

[개설]

김석(金錫)을 시조로 하는 의성김씨['문소 김씨'라고도 함]는 문절공의 현손이자 17세손인 김연(金連)이 임진왜란 때 대구광역시 달성군으로 입향한 이래 현재까지 유가읍 유곡 1리 지름실 마을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연원]

의성김씨의 시조 김석은 신라 제56대 경순왕 김부(金傅)의 넷째 아들이자 고려태조의 외손이다. 김석은 국방과 백성의 구휼에 공을 세워 경종 때 식읍 300호를 하사 받고 의성군(義城君)에 봉해졌다. 이후 후손들이 의성을 본관으로 삼아 그 세계를 이어 왔다. 김석의 손자인 김인술(金仁術)과 김홍술(金弘術) 대에서 파가 나누어진다. 김인술을 파시조로 하는 선략장군파, 김홍술의 손자이자 5세손인 김경염(金景琰)을 파시조로 하는 찬성사공파, 8세손 김공우(金公瑀)의 아들 김용비(金龍庇)·김용필(金龍弼)·김용주(金龍珠) 형제를 각각 파시조로 하는 첨사공파, 수사공공파, 충의공파 등이 있다.

[입향 경위]

의성김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유가읍 유곡 1리 지름실 마을은 고려 말에 성주 이씨가 먼저 입향하고, 임진왜란 때 김연이 입향한 이래 양 성씨의 세거지가 되었다고 한다. 마을에 입향한 의성김씨의 입향조와 구체적인 입향 경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현황]

2000년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달성군에 거주하고 있는 의성김씨는 2,069명으로 확인되었다. 의성김씨 집성촌이 있는 유곡 1리 지름실 마을은 1998년 당시 81가구 중 의성김씨가 39가구로 마을의 절반을 이루고 있었으나 현재는 많이 축소되었다.

[관련 유적]

달성 지역 의성김씨의 관련 유적으로는 달성군 유가읍 유곡 1리 지름실 마을에 소재한 비남재(琵南齋)가 있다. 이는 가선대부를 지낸 의성김씨 김춘란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