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

[개설]

화장사(華藏寺)의 화장(華藏)은 연화장(蓮華藏)과 같은 의미이다. 연꽃에서 태어난 세계 또는 연꽃 속에 담겨 있는 세계라는 뜻으로 부처님의 진신인 법신 비로자나불의 정토를 의미한다.

[건립 경위 및 변천]

1925년 보원 거사(普願居士)[김영옥(金英玉)]가 동화사(桐華寺) 화원 포교당(花園布敎堂)으로 건립하였다. 후일 화장사(華藏寺)가 되었다. 보원 거사는 칠성 바위가 있는 곳에 절을 지으라는 현몽을 꾸고 사찰을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칠성 바위는 천내리지석묘군(川內里支石墓群)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화장사 경내와 담, 경외에 8개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보원 거사가 입적한 뒤에 화장을 하자 7과의 사리가 나와 지금의 자리에 부도를 세웠다. 현재 대구 교도소 담벼락에 보원 거사의 사리탑이 있다. 1980년대에 승려 지우(知愚)가 주석하면서 중건하였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화장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에 위치하고 있다. 가람은 극락보전을 비롯해서 원통전(圓通殿), 삼성각(三聖閣), 일주문(一柱門), 요사 2개 동이 있다. 극락보전에는 아미타여래가 극락에서 설법하고 있는 장면인 「극락 회상도(極樂會上圖)」가 뒷벽에 탱화로 걸려 있고, 수미단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과 좌우에 관세음 보살, 대세지 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건물에 비해 불상이 작은데, 이것은 원래의 본전이었던 용화전에 안치하였던 불상을 중창하면서 옮겨 왔기 때문이다.

[관련 문화재]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된 천내리지석묘군에 포함된 고인돌 3기가 화장사 경내에, 화장사 담에 1기가 분포하고 있다.

[관련 문물]

화장사 동쪽 담 밖에는 화장사 부도가 위치해 있다. 부도는 종형(鐘形)으로 원형의 기단석 위에 1석으로 조성되어 있다. 부도의 규모는 전체 높이 135㎝, 탑신 높이 120㎝, 폭 64㎝이다. 탑신의 어깨에는 8엽의 연화문(蓮花文)이 양각되어 있다. 상륜부는 16과(顆)의 주문(珠紋)이 돌려져 있고, 그 위로 각기 8엽의 연화문이 중첩되어 조각되어 있다. 탑신에는 세로 2열로 '김보원 거사 사리탑 불기 이구육삼년 건립(金普願居士舍利塔佛紀二九六三年建立)'이라고 음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