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1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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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烈女 郭壽亨- 妻 安東權氏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홍수 |
[정의]
조선 후기 경상도 현풍현 출신의 열녀.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아버지는 안동권씨(安東權氏) 선비 권일(權鎰)이다.
[활동 사항]
통덕랑(通德郞) 곽수형(郭壽亨)의 처 권씨가 혼례를 치른 지 1년도 되지 않아 곽수형이 중병에 걸렸다. 그러자 이제 갓 시집을 온 부인인 권씨는 남편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약을 구하였다. 하지만 남편은 병이 낫기는커녕 오히려 깊어 갈 뿐이었다. 다른 방법이 없게 된 권씨는 밤낮으로 흐느껴 울면서 천지신명에게 자신을 데려가고 남편을 살려 달라고 기도하였다. 그러나 하늘은 권씨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권씨는 장례를 치르고 난 뒤부터는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를 버티던 권씨는 마침내 목을 매어 남편의 뒤를 따라갔다. 권씨가 세상을 떠난 뒤 오직 하나의 사랑만을 따른 지고지순함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 조정에 알려지자 현종(顯宗) 때 정려(旌閭)를 내려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게 하였다.
[상훈과 추모]
권씨의 정려(旌閭)는 현풍 곽씨 문중의 다른 정려들과 함께 현재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지리 1348-2번지[지동길 3호]에 위치한 현풍 곽씨 십이정려각(玄風郭氏十二旌閭閣)에 봉안되어 있다. 현풍 곽씨 십이정려각은 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29호로 지정되었다. 권씨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찬술한 「열부 안동권씨 찬(烈婦安東權氏贊)」이 곽종석(郭鍾錫)[1864~1919]의 『면우집(俛宇集)』 권144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