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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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本里里 仁興- 造山 |
영어공식명칭 | Artificial Mound of Inheung-Maeul |
이칭/별칭 | 조산 무데기,조산님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인흥마을에서 풍수지리적으로 취약한 곳을 보완하려고 조성하는 인공적 구조물.
[개설]
본리리 인흥마을 조산은 비보 풍수와 관련하여 인공으로 쌓아 만든 원추형의 돌무더기이다. 이를 ‘조산 무데기’, ‘조산님’ 등이라고도 한다. 조산은 풍수상 허한 곳에 돌이나 흙을 쌓아둠으로써 마을의 좋은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인공적으로 조성한 산을 가리킨다. 인흥마을에서도 마을의 입구에 돌탑을 쌓아 조산을 만들었다. 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천내천을 고려할 때, 마을의 좋은 기운이 천을 따라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려는 수구막이의 성격을 지닌 민간 신앙 유적이다. 인근에는 문신으로서 『명심보감』을 편저한 추적(秋適)을 봉안하는 인흥 서원이 인흥마을 남서쪽의 천내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자연석을 이용하여 상층부가 다소 좁지만 전체적으로 보아 원통형으로 쌓은 돌탑인데, 밑면 직경이 약 5m, 높이는 약 3m이다. 탑의 상충부는 평평하게 조성하고, 높이 80㎝ 정도 크기의 머릿돌을 올려 놓았다.
[현황]
천내천의 둑길을 포장하면서 길을 돋우게 되자 포장도로와 맞물린 본리리 인흥마을 조산의 아랫부분은 묻힌 상태이다. 당시 도로를 놓은 과정에서 조산의 일부가 허물어졌으나 이를 꽤 오랫동안 방치했다. 그러자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마을에서 흉한 일이 벌어져 다시 조산을 정성스레 복원시켰는데, 이후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흥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열나흘 자정 무렵이면 할배당과 할매당에서 동제를 지냈지만 조산 유적에서는 별도의 제의가 없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조산을 신성시하기 때문에 보존과 관리는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인흥마을 사람들은 현재에도 동제를 지내고 있고, 관련 유적을 신성시하기 때문에 전승 기반이 취약한 다른 마을에 비해 유적의 보존이 잘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