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1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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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집필자 | 최경호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저녁에 달집을 태우면서 제액초복을 비는 놀이.
[개설]
달집태우기 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뜰 무렵에 나뭇더미를 쌓아 생솔가지, 대나무, 볏짚과 함께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달집에 불을 붙여 태우면서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이다. 달집이 탈 때 나는 연기와 불을 보고 점을 치기도 했다.
[연원]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달집태우기의 연원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달집태우기가 기풍의례(祈豊儀禮)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아 오랜 농경 문화의 터전에서 생성되고 전승되어 온 풍속의 하나로 생각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달성보(達城洑)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과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을 잇는 낙동강의 보[둑을 쌓아 흐르는 물을 막고, 그 물을 담아 두는 곳]이다. 달성군 논공읍 하리에 있는 달성보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현황]
달성군에서는 2013년부터 정월 대보름 달맞이 문화제 행사의 일원으로 달성군 논공읍 하리 달성보에서 달집태우기를 행하고 있다. 달성 군민의 건강과 소망을 담아 기원제를 지내고, 달성 문화원 놀이패가 지신밟기를 한 후 달집에 각 가정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매달고 태우며 불꽃놀이도 한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에서는 정월 대보름날에 윷놀이와 소고기 국밥으로 마을 회관에서 마을 행사를 하고, 마을 들판으로 가서 달집태우기를 하며 논다. 몇 마리의 돼지를 잡아 국밥을 만들어 주민과 구경꾼에게 나누어 주며, 행사 중간에 숯불이 생기면 그 불로 돼지고기를 굽고 나누어 먹는다. 달집에 불이 타오르면 마을 농악대는 북과 징, 꽹과리로 흥을 돋우며 춤을 추고, 타오르는 달집의 불속에 모두의 한 해 액운을 막아 달라고 기원한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금 1리에서는 넓은 현풍들에 나가서 달집을 태웠다. 지금은 현풍천에 가서 유가읍 전체가 함께 달집을 태우고 논다. 청장년들은 달을 먼저 보면 재수가 있다고 하여 마을 주변 높은 산 정상에 올라 달불을 놓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