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1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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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輓歌 |
영어공식명칭 | a funeral song |
이칭/별칭 | 「상엿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대리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대리에서 상여를 메고 갈 때 상두꾼이 부르는 의식요.
[개설]
「만가(輓歌)」는 상여꾼이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거나, 봉분을 다지면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이를 「상엿소리」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 달성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 전통 가꾸기』에 실려 있다. 이는 1981년 달성군 현풍면 [현 현풍읍] 대리에서 곽성천[남, 당시 64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선소리꾼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상두꾼 여럿이 뒷소리를 받거나, 상두꾼들이 두 패로 나뉘어 주고받는 선후창 형식이다.
[내용]
「만가」는 내용상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죽은 사람에게 '어서 가자'고 재촉하는 부분으로 조흥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상여를 메고 가면서 흥을 돋우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둘째는 인생의 무상함에 대한 서술 부분으로 '동솥에다 안친 밥이 싹 나거든 오실란가'의 구절처럼 한 번 죽은 인생은 다시 살 수 없다고 말한다.
① 자우리 메자 시간은 바쁘고 가자/ 에이에 어이에 어흥 헤야 어서 가자 어이 바삐 가자/ 에이에 어이에 어흥 헤야 시도 늦고 오호 때도 늦다/ 에이에 어이에 어흥 헤야 형제간이 많다 해도/ 에이에 어이에 어흥 헤야 일가친척 많다 해도/ 에이에 어이에 어흥 헤야 어느 누가 대신 가리
② 동솥에다 안친 밥이 싹 나거든 오실란가/ 에헤 에헤홍 에화넘자 에홍 병풍에다 걸린 학이/ 훼치거든 오실란가 에헤 에헤홍 에화넘자 에홍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여꾼은 상여를 메고 장지까지 먼 길을 걸어가야 했으며, 이때 슬픈 사설을 늘어놓아야 했다. 처음에는 늦은가락으로 부르다가 살던 집이 보이지 않게 되면 자진가락으로 빨라져서 갈 길을 재촉한다. 「만가」의 사설은 선소리꾼에 따라서 얼마든지 길어질 수도, 또 짧아질 수도 있다.
[의의와 평가]
「만가」는 기능상 장례 의식요에 해당한다. 「달구 노래」와 더불어 장례 문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민요이다. 달성군의 「만가」는 '에이에 어이에 어흥 헤야'라는 조흥구로 흥을 돋우는 것으로 시작하고 인생의 허무함, 즉 인생무상에 대한 가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