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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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雜歌 |
영어공식명칭 | vulgar songs, a folk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서 여러가지 주제를 한 곡조로 부르는 유희요.
[개설]
「잡가(雜歌)」는 금비둘기를 통한 좋은 일이 예견되고 사랑하는 임에게 버선을 주었지만 결국 이별한다는 사설로 이루어진 민요이다. 원래 민속적 성악곡을 통칭할 때 사용하지만, 달성군에서는 민요의 제목으로 등장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83년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서 배팔임[여, 당시 81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잡가」는 작품의 초반에서 금비둘기가 알을 낳았기 때문에 금년 과거 합격은 내가 할 것이라며 예언한다. 본격적인 서사에서는 석류꽃과 찔레꽃이 장가를 들어 자신도 임과의 사랑을 이루게 될 것임에 대해 서술하지만, '버선 주자 정이 없네'라는 마지막 구절을 통해 임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내용]
서월이라 유다락에 금비들케 알을 낳네/ 그 알을 내주는 들 금년 과게 내 할거로/ 오동북포 검은 골에 육모튀전 돈 나온다/ 석류꽃은 노각가고 찔레꽃은 장개가고/ 만인간야 윗지 마라 씨종재바래 내가 간다/ 찔레꽃을 살꿈디치 임의 보선 볼을 걸어/ 임의 보고 버선 보이 버선 주자 정이 없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금비둘기는 민요에 잘 등장하지 않는 소재인데, 달성군의 「잡가」에서 금비둘기는 길상(吉祥)의 상징임을 나타내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금비둘기가 '알을 낳는다'는 것 역시 희망적인 예언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잡가」는 금비둘기, 석류꽃, 찔레꽃, 임의 버선 등 여러 소재가 등장하는 유희요로 유일하게 달성군에서만 발견되는 민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