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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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經濟·産業 |
영어공식명칭 | Economy and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집필자 | 박노광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와 용역의 생산·분배·교환·소비와 관련되는 경제 활동 전반과 영역.
[개설]
대구 달성 지역 경제 및 산업의 발전 과정을 최근까지의 특징적 현상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 시대부터 달성 지역 인근에 있는 대구부(大邱府)에는 경상 감영(慶尙監營)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주변 낙동강을 중심으로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상업이 발달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전통적인 농업 사회였으므로 전반적으로 상업과 공업은 낙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달성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공통적인 현상이며, 해방 이후까지도 지속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사·농·공·상에 의해 상업과 공업이 천시되었으며, 상업과 공업은 단지 농업 생산을 위한 지원 수단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조선 중기에 태동한 실학사상과 개항기의 개화사상에 의해 상업과 공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실용주의가 꽃을 피웠다면 조선의 운명도 크게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1960년대 정부 주도 하의 경제 개발 계획이 수립·추진되면서 높은 경제 성장으로 도시가 팽창하고 공단 부지, 주택용 토지, 사회 간접 자본[SOC] 관련 토지에 대한 수요 증대로 1970년대부터 월배를 중심으로 화원 지역에 걸쳐 기업체가 입주하게 되면서 제조업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부터는 논공 단지가 조성되었고, 순차적으로 옥포 농공 단지, 구지 농공 단지, 달성 2차 산업 단지 조성으로 다양한 유형의 기업체가 입주하게 되면서 달성 지역의 공업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반면에 달성군은 대구와의 지리적 인접성과, 교통 및 정보 통신의 발달, 그리고 학군 등으로 인해 실제 대구 생활권에 흡수됨으로써 달성 지역의 전통 시장은 달성군의 전통 시장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인구 집중도가 낮아 지역 금융업도 낙후되어 시중 은행은 한 곳도 없으며, 지역 주민들에 대한 금융 서비스는 지역 농협과 새마을 금고, 신협 그리고 우체국이 그 역할을 담당하였다. 화원읍, 다사읍 지역에 대규모 주택 단지가 들어서고 논공읍, 구지면, 현풍읍 지역에 산업 공단이 조성되면서 시중 은행이 지점을 개설하여 기업과 지역 주민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낮은 편이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농·축산업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토지 가격의 상승과 공업용 토지 및 주택 용지에 대한 수요 증가는 농지 규모를 크게 감소시키고 있다. 달성 농업의 특성은 대구 근교 농업 지역인 관계로 농지 임대료가 비싸 미곡 생산은 줄어들고 원예 작물 생산량의 변동 폭이 매우 큰 편이다. 축산업의 경우 축산 농가와 사육 두수는 감소하였지만 농가당 마리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러한 현상은 축산업이 규모화·전문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다.
[변천]
한국의 전통 사회는 양반, 상민 및 천민 등으로 구성된 계급 사회였다. 양반들은 ‘사농공상(士農工商)’식 사상에 철저하여 농·공·상과 관련된 직업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사[선비]만 되려고 했다. 그들은 농사꾼, 땜장이, 장사꾼 등 농·공·상과 관련된 종사자들을 비하했다. 이러한 상업과 공업을 천시하는 문화 때문에 상공업을 지원하는 각종 사회 간접 자본 시설 또한 빈약할 수밖에 없었다.
근대 조선 시대의 산업은 농업과 상업이 주류였고, 소규모의 가내 공업이 형성되고 있었으며, 전 농가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9,917㎡ 미만의 자작농과 자작 겸 소작 농가는 그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대부분을 자급자족으로 소비하여 상품화가 되지 못했다. 가내 공업은 대체로 조선의 전통적 수요 내지 기호에 상응하는 식품류와 의류를 중심으로 존속하였다. 대부분의 농가는 자가 소비를 위해 된장, 간장을 담그고 참깨, 들깨로 기름을 짰으며, 그 찌꺼기를 비료로 쓰고 또 볏짚으로 새끼줄과 가마니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1950년대에 시행된 농지 개혁은 농업의 발전을 가져오는 요인이 되었지만, 미국 잉여 농산물 도입 및 이에 따른 식량 배급제의 실시는 농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농업은 초기 발전 단계부터 한국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 낮은 소득, 낮은 취업 상태에 머물러 있던 일반 국민들의 소비 생활을 안정시키는 역할에 그치게 되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달성 지역 산업은 농업을 제외하고는 상업과 공업의 비중이 매우 낮은 편이며, 농업 또한 미곡의 자급자족을 달성하지 못했던 시기라 할 수 있다.
1960년대에 정부 주도로 추진된 제1·2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기간에 발전소, 고속 도로, 항만 건설 등을 통해 사회 간접 자본[SOC]을 확충하고 비료, 시멘트, 정유, 제철 시설 등을 건설하거나 확충함으로써 수출 주도형 공업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다. 정부 주도 하의 경제의 불균형 성장 전략은 서울과 마산, 포항, 울산 등 임해 지역에 집중된 반면 내륙 지역인 대구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 그러나 대구 지역은 오래전부터 섬유 산업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으며, 이러한 영향을 받아 월배와 화원 지역에 주로 섬유 업체들이 입주하여 기업 활동을 하였으며, 지역 금융 업무는 지역 농협과 새마을 금고가 주로 담당하였다.
농업의 경우 1970년대에 기계화와 농업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영농 기법을 모색하기 시작하였고, 때마침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촌의 생산, 소비, 생활 방식 등 모든 것을 바꾸는 움직임을 전개하기 시작하여 녹색 혁명이라고 불리는 주곡 식량 자급을 이루어냈다. 이 시기에는 전통 시장은 유통 환경의 변화로 오히려 침체하고, 금융업의 발달도 낮은 편이다. 1980년대부터 논공 단지에 공단이 조성되면서 달성 지역의 산업은 큰 변화를 가져왔다.
1990년대 후반에 위천 국가 공단 계획이 무산되고 IMF 경제 위기로 성서 공단과 구지 공단에 조성되고 있던 삼성 상용차와 쌍용 자동차가 부도나면서 큰 위기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달성 2차 산업 단지, 성서 5차 첨단 산업 단지, 대구 테크노폴리스, 대구 국가 산업 단지 등이 순차적으로 조성되면서 자동차 부품, 기계, 전자 통신 등 첨단 제조업체 및 연구 기관을 유치함으로써 앞으로 달성군은 대구 경제를 추동할 것이다. 또한 공단과 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금융 업체가 경쟁적으로 지점을 개설하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금융업도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재래시장은 달성군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인근 대구 지역의 대형 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새로운 형태의 유통 업체와의 경쟁으로 상업에서 차지하는 전통 시장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달성군 농업은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농업은 생산자 측면보다는 소비자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즉, 식품의 안전성, 농산물 브랜드, 도시 농업, 관광 농업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현황]
1. 지역 내 총생산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2010년 지역 내 총생산[GRDP]은 당해 연도 가격으로 3조 8519억 원을 기록하였다. 내수 및 수출 회복에 힘입어 2009년도에 비해 5051억 원[15.1%]이 증가하였다. 대구광역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8%로 달서구 25.4%, 수성구 14.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성장이 달성군의 지역 내 총생산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구 지역의 20년 숙원 사업인 국가 산업 공단이 2009년 9월 30일에 지정되어 달성 2차 산업 단지에 인접하여 조성되고 있어, 주변 공단과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달성군의 지역 내 총생산은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이다.
2. 산업 구조
대구광역시 달성군 전체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광업·제조업 비율이 52.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서비스업 35.7%, 건설업 9.2%, 농림 어업 및 기타 부문 2.6% 등의 비율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평균 산업 구조에 비해 광업·제조업은 30.7%, 건설업은 2.9%, 농림 어업 및 기타 부문은 1.3% 정도로 비율이 더 높은 반면 서비스업의 비율은 35.7%로 대구 평균 71.6%에 비해 35.9% 정도로 비율이 더 낮다. 농림 어업 및 기타 부문은 전국 평균 4.6%에 비해서도 2.0% 정도가 더 낮다. 따라서 달성군의 산업 구조는 제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주요 산업을 산업 중분류 구성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25.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건설업 16.8%, 공공 행정·국방 및 사회 보장 행정 9.9%, 교육 서비스 5.7%, 부동산 임대업 4.8%, 도·소매업 3.7%, 금융 보험업 2.4%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성군은 국가 산업 단지 및 테크노폴리스 등 많은 공단이 집적되어 조성되어 있거나 조성 중에 있어 제조업의 비중이 높고 건설업이 활발하다. 반면, 농업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인구 비율은 낮고 연령 비율이 높아 도소매업, 금융 보험업, 교육 서비스업, 부동산 임대업 등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3. 사업체 수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사업체 및 종사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기준으로 1만 2593개 업체에 6만 5986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는 2000년 9,400개 업체, 2005년 1만 582개 업체에 비해 각각 34.0%, 19.0%가 증가하였다. 종사자 수는 2000년 4만 9367명, 2005년 5만 2176명에 비해 각각 33.7%, 26.5%가 증가하였다. 사업체 중 제조업이 3,253개 업체[25.8%]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도·소매업 2,438개 업체[19.4%], 숙박 및 음식점업 1,817개 업체[14.4%], 운수업 1,586개 업체[12.6%], 협의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1,139개 업체[9.0%], 교육 서비스업 265개 업체[4.7%]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별 사업체 및 종사자 수의 경우, 사업체 수는 화원읍 3,531개 업체, 다사면 2,681개 업체, 논공읍 2,185개 업체, 옥포면[현 옥포읍] 1,225개 업체, 현풍면[현 현풍읍] 1,017개 업체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사자 수는 논공읍 2만 2118명[33.5%], 화원읍 1만 1550명[17.5%], 다사읍 1만 691명[16.2%], 구지면 5,155명[7%]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공과 구지 지역이 사업체 비율에 비해 종사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산업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고용률이 높은 제조업의 입주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규모별 사업체 및 종사자 수는, 제조업의 경우 5명 미만 사업체는 2,106개 업체[64.7%]에 종사자 수 4,949명[14.7%], 300명 이상 사업체는 8개 업체에 종사자 수 6,339명[1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겨우 5명 미만 사업체는 8,271개 업체[88.6%]에 종사자 수 1만 3862명[43.0%], 20명 이상 사업체는 195개 업체[2.1%]에 종사자 수 1만 852명[33.7%]인 것으로 나타났다.
4. 재정 규모
2011년 기준으로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총세입액은 보조금이 1107억 26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27.3%의 비율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는 세외 수입이 1020억 2200만 원으로 25.2%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지방세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자주 재원의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달성군의 재정 자립도는 37.2%로 대구광역시 전체 재정 자립도 48.6%에 비해서는 낮지만 구청 단위의 평균 재정 자립도 24.9%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5. 수출액
2011년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수출액은 22억 8500만 달러를 기록하여 2010년의 17억 8300만 달러에 비해 28.2%가 증가하였다. 달성 지역 수출액은 1990년 3억 6000만 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7년 16억 66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2008년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 여파가 달성 공단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면서 2009년에는 수출액이 11억 8500만 달러로 2007년 대비 40.5%가 감소하였다. 같은 기간 달성군이 대구 지역 수출에서 차지하는 수출액의 비율도 27.7%로 줄어들었다. 이후 2010년부터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1년에는 수출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섰고, 달성군이 대구 지역 수출에서 수출액 비율도 35.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