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일대를 흐르는 하천.

[명칭 유래]

하빈천(河濱川)은 물길이 달성군 하빈면을 관통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빈(河濱)은 낙동강 유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유래되었다.

[자연환경]

하빈천은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송정리 장원봉(壯元峰)[370.2m]의 남쪽 능선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금무산(錦舞山)[368.1m]에서 발원한 소하천과 구봉산(九峰山)[190.5m]에서 발원한 소하천을 합류한 후 달성군 하빈면의 중앙부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관류하며 달성군 하빈면 봉촌리에서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4차수 하천이다. 북동~남서 방향의 흐름은 지질 구조선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하빈천은 시점인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1126-5번지에서부터 종점인 하빈면 봉촌리 낙동강 합류 지점까지 유로 길이는 11.82㎞이고, 유역 면적은 12.36㎢이다. 시점에서는 홍수량 124㎡/s, 홍수위 34.94m(EL), 하폭 37m이고, 종점에서는 홍수량 441㎡/s, 홍수위 23.58m[EL], 하폭 23m이다.

하빈천 유역의 지질은 북서부가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된 가산동층, 남동부가 진주층[동명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유역의 지세는 200m 이내의 구릉성 산지이며, 하빈천의 골짜기는 가산동층과 진주층의 경계를 따라 위치한다. 이러한 퇴적암층을 기반암(基盤巖)으로 하고 있어 하계망의 형태는 수지상(樹枝狀)[나뭇가지처럼 여러 가닥으로 뻗어 나간 모양]을 보이고 있다. 하빈천의 골짜기는 비교적 넓어 하천을 연하여 달성군 하빈면의 대평리 대평들, 무등리 무등들, 현내리 조산들과 금천들, 감문리 감문들과 삼실들, 하산리 하산들 등 충적 지형이 잘 발달하여 있다. 특히 하빈천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달성군 하빈면 봉천리 지역은 곡류하는 낙동강의 활주 사면(滑走斜面)에 해당하여 넓은 범람원이 형성되어 있다. 이 범람원은 봉촌 제방을 형성하고 봉촌제방들, 안말등들, 오시늪들, 성남갯들, 새촌들, 새창앞들, 섬두독들 등의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