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0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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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Red-crowned Crane|Red-crested white crane|Japanese crane |
이칭/별칭 | 학(鶴),선학(仙鶴),선금(仙禽),노금(露禽),태금(胎禽),단정학(丹頂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서식하는 두루미과의 겨울 철새이며, 2013년 달성군의 군조로 지정.
[개설]
달성군의 군조(郡鳥)이던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에서 유해 조수로 지정되어 교체가 필요해지면서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달성 습지에 17년 만에 찾아온 두루미가 충효의 정신을 품고 있는 달성 군민의 꼿꼿한 기상과 비슬산과 낙동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달성을 알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새롭게 군조로 지정하였다.
[형태]
몸길이 140㎝, 날개 편 길이 240㎝에 달한다. 이마에서 눈 앞·턱밑·멱·앞 목·목 옆 및 뒷목에 걸친 부분은 흑색이며, 머리 꼭대기는 붉은 피부가 드러나 있다. 눈 뒤에서 뒷머리는 백색이고, 몸통도 백색이다. 둘째 날개깃과 셋째 날개깃은 흑색이며, 셋째 날개깃이 길게 뻗어 꼬리를 덮는다. 부리는 황록색, 꼬리는 흑색이다. 유조(幼鳥)는 머리에서 목까지, 날개덮깃 끝은 다갈색을 띠고 날개깃 끝에는 흑반(黑斑)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학(鶴)이라고도 불리는 두루미는 옛날에 신선이 타고 다니고 천년을 장수하는 영물로 인식되었으며 연하장이나 침구, 가구 문양 등으로 활용되며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친숙하게 등장한다.
[생태 및 사육법]
흑두루미[몸길이 100㎝, 천연기념물 제228호, Grus monacha]가 월동지 혹은 중간 기착지로 달성 습지를 선택한 이유는 자연적 환경 조건이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달성 습지는 첫째, 몸체가 큰 흑두루미가 비상하는 데 필수적인 상승 기류가 형성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둘째, 서쪽이 열린 대구 분지의 지형적 형상으로부터 편서풍[북서풍]이 우세한 동절기의 풍동(風動)[왜관 방향에서 낙동강 물길을 따라 불어 들어오는 바람길]은 포식자로부터 피난을 쉽게 하는 천혜의 바람 조건이다. 셋째, 달성 습지 일원은 여러 위협적인 요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넓은 시야가 확보되는 충적대지, 충적저지의 평탄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넷째, 지리적으로 한반도 남·동부에 위치한 달성 습지는 겨울철에도 혹한이 짧은 기후적 특성으로 흑두루미의 잠자리 및 먹이 확보에 매우 유리하다. 그러나 1994년 대구 성서 공단이 본격적으로 조성된 후에는 달성 습지 일대에서 흑두루미가 서식하는 모습을 관찰하기는 매우 드문 일이 되었다.
[현황]
달성 습지 일대에서 1996년까지 매년 200~500개체의 흑두루미가 월동하였다. 흑두루미는 인근 배후 습지와 농경지에서 주로 볍씨와 보리 싹, 곤충류를 잡아먹고 밤이 되면 강 가운데 모래벌판에서 휴식을 하였다. 달성 습지에서 관찰된 두루미류는 흑두루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G.vipio]이다. 주로 월동지로 이동하는 중에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였으며, 10월에서 이듬해 2~3월에 관찰되었다. 환경부에서 2012년 5월 31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1급으로 지정하였고, 국제 조류 보호 회의[ICBP]와 국제 자연 보호 연맹[IUCN][『적색 자료 목록(Red Data Book)』 제2권 국제 보호조 부호 제46호]에서 보호 조류로 등록하였다.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