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전해오는 고문서와 고도서류.

[개설]

고문헌(古文獻)은 일반적으로 문서와 서책을 통칭하는 것이다. 달성군의 고문헌은 주로 향교와 서원에 집중되어 있으며, 개별 문중으로는 남평 문씨인수 문고가 대표적인 소장처이다. 현풍 향교와 도동 서원은 필사 성책류가 주류를 이루며, 녹동 서원과 인흥 서원은 고서가 다수 있다. 이외에 서적 간행을 확인할 수 있는 책판도 도동 서원, 인흥 서원, 녹동 서원에서 확인된다. 현풍 곽씨 문중과 관련된 진주 하씨 묘 출토 간찰은 국립 대구 박물관에 보관 중이며, 전국 최대의 장서량을 자랑하는 남평 문씨인수 문고에는 고서 외에도 고문서와 책판도 많이 소장하고 있다. 달성군에 있는 용연사와 금성사에는 국가 및 지방 지정 문화재가 발견, 소장되어 있다.

[고문서]

달성군에 소재한 향교와 서원, 개별 문중 등에는 다수의 고문서가 남아 있다. 이들 고문서는 낱장 문서에서부터 필사 성책류까지 다양한 형태이다. 또한 이들 고문서가 당대의 사실과 사건을 기록한 1차 사료라는 점에서 그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현풍 향교에는 향교의 인적 구성과 경제적 기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다수 있으며, 도동 서원에도 서원 운영과 관련하여 생성된 필사본이 다수 있으며, 송담 서원 자료 역시 도동 서원에 함께 보관 중이다. 예연 서원에는 고문서는 없지만 예연 서원에서 경주 용산 서원으로 보낸 통문이 확인된다. 녹동 서원에서는 모하당(慕夏堂) 김충선(金忠善)을 병조 판서로 증직하는 교지만이 확인된다. 개별 문중에서 소장한 자료로는 진주 하씨 묘에서 출토된 간찰류가 대표적이다. 현재 국립 대구 박물관에 보관 중인 이 편지글들은 현풍 곽씨 곽주(郭澍)와 부인인 진주 하씨(晉州河氏) 간의 편지와 진주 하씨와 자녀들과의 편지글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남평 문씨인수 문고에는 6,800여 건의 고문서가 남아 있는데, 간찰이 대부분이다.

[고도서]

달성군에 소재한 고도서는 주로 서원과 개별 문중에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남평 문씨인수 문고에는 1,342종 8,556건의 고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문중 서고로는 전국 최대의 규모이다. 『주자어류대전(朱子語類大全)』·『주자행장(朱子行狀)』·『고려사(高麗史)』·『세설신어(世說新語補)』·『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육율분운(陸律分韻)』·『당송팔자백(唐宋八子百)』·『예기집설대전선』·『사마온공경진계고록(司馬溫公經進稽古錄)』·『서애응고악부(西涯擬古樂府)』·『풍요속찬(風謠續選)』·『경국대전(經國大典)』등과 같이 내사본(內賜本), 귀중본, 왕실 서적 등이 완질로 잘 남아 있다. 시기적으로는 대부분 19~20세기에 제작된 것인데, 모든 고서가 완질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도동 서원은 1969년에 국회 도서관에서 조사할 당시에는 95종 529책이 확인되었지만, 현재는 7종 23책만이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오경백편(五經百篇)』·『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어정규장전운』등의 내사본이 있다.

녹동 서원에는 11종 12책의 고서가 확인되는데, 목판본은 『모하당 문집(慕夏堂文集)』과 『논어』, 『맹자』 등의 경전류이며, 필사본으로 『송애집』과 시집 3책이 있다.

인흥 서원에는 117종 187책의 서적이 있는데, 『초간 선생 문집』,『서애 선생 문집』,『계동 선생집』을 비롯한 개인 문집과 경전 및 시집, 역사서 등이다. 이외에도 달성 지역 출신 인사들의 문집들이 다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김충선『모하당집(慕夏堂集)』·전극태『퇴헌 일기(退軒日記)』·곽재겸『괴헌집(槐軒集)』·우성규『경재집(景齋集)』·전경창『계동집(溪東集)』·서사원『낙재집(樂齋集)』·배신『낙천집(洛川集)』·박광석『노포집(老圃集)』·최동집『대암집(臺巖集)』·이서『동호집(東湖集)』·채무『백포집(柏浦集)』·허득량·허복량『상무헌 유고 병 낙암집(尙武軒遺稿幷洛菴集)』·도여유『서재집(鋤齋集)』·김사흔『성재집(誠齋集)』·채응린『송담 실기(松潭實紀)』·석지형『수현집(壽峴集)』·곽간『죽재집(竹齋集)』·서성『약봉 유고(藥峯遺稿)』·도성유『양직집(養直集)』·하시찬『열암집(悅菴集)』·곽율『예곡집(禮谷集)』·구문유『예곡집(禮谷集)』·서변『용계집(龍溪集)』·도신수『지암집(止巖集)』·곽황『탁청헌 선생 실기(濯淸軒先生實記)』·채몽연『투암집(投巖集)』·도신여『휘헌집(撝軒集)』 등이 있다. 불경으로는 『대구 금성사 육경 합부』[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75호], 용연사묘법연화경 권4~7(2014)[보물 제961-3호] 등이 있다.

기타 달성군에서 인쇄한 서적으로는 책판을 통해 일부가 확인되는데, 이를 보면 명심보감판본[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37호]·『망우당 선생 문집』책판 (부)『창의록』책판[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39호]·『존재 선생 실기』책판[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40호]·『대암 선생 문집』책판[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54호]·『경현록(景賢錄)』책판·『경현 속록(景賢續錄)』책판·『경현 속록 보유(景賢續錄補遺)』책판·『점필재 김 선생 문도록 첨간 변파록(佔畢齋金先生門徒錄添刊辨破錄)』책판·『점필재 선생 문인록』책판·『성화 십육년 경자 삼월 초삼일 사마 방목』책판·『추계 가승(秋溪家乘)』책판·『조군 영적지(竈君靈蹟誌)』책판·『괴헌집』책판·『존재 실기』책판·『경정공 사적 척록(敬靖公事蹟摭錄)』책판·『충숙공 실기(忠肅公實紀)』책판·『약산 만고(藥山漫稿)』책판·『결송장보(決訟場補)』책판·『만성 선생 문집(晩醒先生文集)』책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