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14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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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禮谷集』[具文游] |
이칭/별칭 | 『예곡 문집(禮谷文集)』,『예곡 선생 문집(禮谷先生文集)』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창근 |
[정의]
조선 후기 현풍 현감을 지낸 구문유의 시문집.
[저자]
구문유(具文遊)의 본관은 능성(綾城), 자는 사아(士雅), 호는 예곡(禮谷)으로 한양 출신이다. 아버지는 승정원 좌부승지 구음(具崟)이며, 어머니는 풍천 임씨(豐川任氏)로 통덕랑(通德郎) 임경달(任慶達)의 딸이다.
이현일(李玄逸)을 사사하였다. 음보(蔭補)로 사산감역(四山監役)에 제수되었고, 1690년(숙종 16)에 진사가 되었다. 얼마 뒤 승륙(陞六)[칠품 이하의 하급 관리에서 육품으로 승급함]되고, 1693년(숙종 19) 현풍 현감(玄風縣監)에 임명되었다. 그 뒤 형조 좌랑을 거쳐 1701년(숙종 27)에 고령 현감(高靈縣監)을 지낸 뒤 익찬(翊贊)이 되었다.
현풍 현감·고령 현감으로 있을 때, 규범과 법도에 맞추어 일을 처리하였고, 관내의 어려운 백성들을 구휼하였다. 또한, 현청의 문을 항상 열어 놓아 향사(鄕士)들을 출입하게 하여 민의(民意)를 수렴하였다. 공자의 묘(廟)를 중수하고, 관내의 유생들을 모아 매월 초, 강과(講課)하여, 학문 연구와 도의 앙양에 힘쓰게 하였다. 이에 현인(縣人)들이 두 번씩이나 선정비를 세워 주었다. 호조 참판 겸 동지의금부사(戶曹參判兼同知義禁府事)·오위도총부 부총관(五衛都摠府副摠管)에 추증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1901년 6세손 구근조(具瑾祖) 등이 구문유의 시문집을 모아 『예곡집(禮谷集)』[구문유]을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신헌구(申獻求)의 서문, 권말에 구근조의 발문이 실려 있다. 『예곡 문집(禮谷文集)』, 『예곡 선생 문집(禮谷先生文集)』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목판본 2권 1책으로 되어 있다. 판식은 사주 쌍변(四周雙邊)으로 계선(界線)이 있으며, 내향 이엽 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세로 29.7㎝, 가로 20.4㎝, 반곽은 세로 20.8㎝, 가로 17.8㎝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성균관 대학교 학술 정보관과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에 시(詩) 146수, 권2에 시 94수로 총 240수가 수록되어 있다. 시는 모두 구문유 자신이 직접 지은 시로, 대부분은 음풍농월(吟風弄月)을 주제로 한 시이다. 다른 시로는「관헌즉경(官軒卽景)」,「저궁감음(儲宮感吟)」등이 있다. 「관헌즉경」은 구문유가 1693년(숙종 19) 현풍 현감으로 있을 때 지은 것으로서, 인생을 한낱 꿈에 비기고 벼슬에 뜻이 없음을 나타낸 시이다. 「저궁감음」은 익위사 익찬(翊衛司翊贊)으로 서연(書筵)에 입시하여 은총을 받고 감격하여 지은 것이다. 부록(附錄)에는 행장(行狀), 가장(家狀), 묘갈명(墓碣銘), 「태고헌관양로연서(太古軒觀養老宴序)」·유묵(遺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고헌관양로연서」는 현풍 현감으로 있으면서 70세 이상의 노인 80여 명을 모아 양로연을 베풀 때, 그 참석자의 한 사람인 곽수구(郭壽龜)가 구문유를 기려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