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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800003
한자 自然 地理
영어공식명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상일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지역의 지질, 지형, 기후 등의 지리적 조건.

[개설]

지리적으로 한반도 남부 내륙 지방의 경상 분지 내 낙동강 중·하류부 좌안에 위치하고 있는 달성군은 남동쪽의 비슬산과 서쪽의 낙동강(洛東江)을 중심으로 잘 보존된 녹지 공간을 확보하여 대구권 광역 녹지축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형은 크게 비슬산맥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 산지와 낙동강의 서부 저지(低地)로 나누어진다. 달성군의 서쪽 경계를 이루는 낙동강을 따라 넓은 충적지가 발달해 주요 곡창 지대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인근 대도시인 대구시와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근교 농업과 낙농업이 크게 증가하였다. 달성군의 동서남북 각 방위의 극점은 다음과 같다. 동단은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동경 128°42′], 서단은 구지면 도동리[동경 128°21′], 남단은 구지면 대암리[북위 35°37′], 북단은 하빈면 대평리[북위 35°56′]이다. 달성군 각 방위의 극점을 연결한 연장 거리는 동서 간 31.2㎞, 남북 간 37.9㎞이다.

[지형]

달성군의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중요한 두 가지는 비슬산낙동강이라 할 수 있다. 달성군의 동부는 화산암 지대로 험준한 산지를 이루며, 서부는 낙동강 연안을 따라 남북 방향으로 길게 평야가 발달해 있고 곳곳에 구릉성 산지가 분포해 있다. 동부 산지는 비슬산괴(琵瑟山塊)와 용지산괴(龍池山塊) 및 최정산괴(崔頂山塊)로 나눌 수 있고, 서부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빈천(河濱川), 금호강(琴湖江), 진천천(辰泉川), 천내천(川內川), 기세곡천(奇世谷川), 금포천(金圃川), 현풍천(玄風川), 차천(車川) 등의 지류들이 있다. 그리고 낙동강을 연하여 하산들, 왕선들, 쌀밋들, 간경들, 옥공들, 현내들, 구지들 등의 충적 평야가 발달해 있고, 평야 상에는 용산(龍山)[250m], 성산(城山)[274m], 박산(朴山)[218m], 와룡산(臥龍山)[300m], 궁산(弓山)[253m], 금계산(金溪山)[489.3m], 대방산(大方山)[378m], 대니산(戴尼山)[471m] 등과 같은 잔구성 산지가 솟아 있다.

[지질]

달성군의 기반암은 중생대 상부 쥐라기~백악기의 경상계 누층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낙동통, 신라통, 불국사통의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육성 퇴적층이며 안산암질 암류와 화성암류가 관입하여 변질된 곳도 있다. 경상계 퇴적암류는 낙동통의 하산동층, 진주층, 칠곡층과 신라통의 신라 역암층, 함안층, 자인층, 자양산층, 진동층, 학봉 빈암층, 대구층 등이 순차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경상계 퇴적암류의 층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역이다.

[산지]

달성군 지역은 전반적으로 산지가 지배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달성군 화원읍옥포읍을 거쳐 유가읍까지 내려오는 비슬산맥 및 동쪽으로 이어진 최정산괴와 병풍산맥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 산지와 낙동강을 따라 형성된 서부 저지 그리고 북부의 구릉지로 구분된다. 비슬산지는 달성군 가창면 전체 지역을 포함하여 화원읍, 옥포읍, 논공읍, 유가읍, 현풍읍 등 6개 읍·면과 창녕군 성산면, 청도군 각북면과 풍각면 등에 걸쳐 있는 산지이다. 비슬산에서 북동으로 뻗은 능선은 청룡산(靑龍山)[793.1m], 산성산(山城山)[653.3m], 앞산[658.7m], 대덕산(大德山)[546m] 등으로 이어지고 북서쪽으로 뻗은 줄기는 대방산금계산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1,000m 내외의 능선들을 이루며 차츰 낮아져 수복산이라고도 불리는 청도군 풍산면 수봉산(秀峰山)[593m]을 형성한 후 사라진다.

비슬산의 경우 해발고도 800~1,000m에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평탄면이 분포하며, 청룡산에서는 해발 고도 700~800m 이상의 정상 부분에서 평탄면이 나타난다. 그리고 비슬산지의 북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대구광역시 남구 및 달서구에는 고도 100m 내외의 파랑상 구릉지들이 분포하며,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달성군 현풍읍 일대에는 선상지가 펼쳐져 있다. 중부의 산괴는 신천을 따라 동쪽의 병풍산괴와 서쪽의 최정산괴로 나누어진다. 비슬산괴에서 통점령(通店嶺)[700m]으로 이어진 최정산괴는 북으로 최정산(最頂山)[915m], 주암산(舟岩山)[846.8m]을 이루고 남으로는 우미산(牛尾山)[747m]을 지나 청도군의 홍두깨산[604m], 대밭골산[364m]으로 낮아진다. 우미산에서 동쪽으로 삼성산(三聖山)[668.4m], 봉화산(烽火山)[474m]을 가로질러 상원산(上院山)[673.4m]으로 이어진 병풍산괴는 북쪽으로 동학산(動鶴山)[603m], 두루봉[598.9m], 병풍산(屛風山)[521m], 용지봉(龍池峰)[634m] 등을 이룬다.

[하천]

달성군 지역에 발달한 수계를 살펴보면 대부분 달성군의 서쪽 경계를 이루며 남쪽으로 곡류하며 흐르는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지류 하천이다. 대구광역시 북쪽에서 서류하는 금호강이 합류하고, 달성군의 북부 산지에서 하빈천[하빈면 일대], 문양천[다사읍 문양리], 부곡천[다사읍 부곡리] 등과 비슬산괴에서 용계천[가창면 용계리], 천내천[화원읍 천내리], 기세곡천[옥포읍 기세리], 본리천[옥포읍 본리리], 교항천[옥포읍 교항리], 금포천[논공읍 금포리], 현풍천[현풍읍 쌍계리], 차천[현풍읍 일대] 등의 하천이 산지의 계곡에서 흘러나와 수지상(樹枝狀)[나뭇가지 모양]으로 분포하고, 범람원 등을 형성하며 낙동강에 유입한다.

기반암에 따라 달라지는 수계는 일반적으로 퇴적암층의 주향에 직각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단조로운 양상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수지상인 경우도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화산암 지역의 수계는 일정하지 않은 방향으로 비교적 굴곡이 심하지 않은 하천이 흐르는 반면, 화강암 지역의 수계는 일정하지 않은 방향에 심하게 사행하는 경향의 하천이 서로 합류하여 흐르고 있다. 그러나 옥포읍에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는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퇴적암층[주로 함안층]에서는 지층의 주향 방향에 직각되는 방향으로 수계가 발달하고 있으며 비교적 단조로운 모양으로 낙동강에 유입되지만 지질 구조선 부근에서 직각 수계를 보여주는 곳도 있다.

[토양]

토양(土壤)은 지표면 상의 암석이 오랜 세월에 걸쳐 풍화 작용에 의해 파괴되거나 부서져 형성된 흙을 말한다. 이러한 토양은 기반암의 풍화물인 모재(母材)와 기후, 식생, 지형, 시간의 다섯 가지 요인들의 상호 작용에 의해 형성된다. 달성군에 분포하는 토양의 종류는 약 30종인데, 암석의 성질과 지형의 차이, 기후 조건, 산림과 초지의 분포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낙동강을 비롯한 달성군 중·대 하천들의 주변에는 유기 물질이 풍부한 충적토가 분포하여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토양이 기름져 특수 작물들이 자라기에 좋아, 농사가 잘되고 과일 또한 당도가 뛰어나다. 특히 참외, 토마토, 수박의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내륙의 소하천 주변에는 유수의 이동 거리도 짧고 하상 구배도 급하여 비교적 조립질 토양이 분포하여 계단식 논이나 과수원으로 이용된다. 그리고 산지에는 기반암의 각력질 풍화 물질을 많이 포함한 암쇄토가 분포한다. 이러한 암쇄토는 대체로 미성숙 토양으로 토심이 얕고 척박하여 수목이 자라거나 나지(裸地)로 노출되어 있다.

[기후]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인다. 지형적으로 남쪽의 비슬산괴와 북쪽의 팔공산맥을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낙동강과 접하고 있다. 따라서 지형적으로 전형적인 분지를 이루고 있는 대구시와는 다른 기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름에는 남쪽의 비슬산이 습기를 많이 포함한 남동 계절풍을 차단하여 덥고, 겨울에는 시베리아에서 형성된 강한 한랭 고기압의 세력이 북서 계절풍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추운 편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4.17 행정지명 현행화 옥포면 -> 옥포읍, 현풍면 -> 현풍읍, 유가면 -> 유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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