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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800482
한자 蘆耳里 婦德佛
이칭/별칭 부덕불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창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보수|복원 시기/일시 2015년 2월 - 노이리 부덕불 복원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8년 5월 26일 - 노이리 부덕불 도난
원소재지 노이리 부덕불 -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
성격 석상
재질 석재
크기(높이,길이,너비) 185㎝[복원 높이]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에 있는 함안 조씨 가문 며느리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석상.

[개설]

노이리 부덕불(蘆耳里婦德佛)은 함안 조씨 가문 며느리의 모습을 새긴 석상으로 알려져 있다. 불상은 아니나 사람들이 '불'자를 넣어 불상처럼 모시고 있다. 부덕(婦德)은 여자가 지켜야 할 도리, 또는 부녀의 덕행(德行)을 가르키는 말이다.

대구 대학교 박물관에서 1997년 발간한 『달성군 문화 유적 지표 조사 보고서 』에 의하면 "노이리 '노홍지' 옆 산기슭에 유존하는 돌미륵을 부덕불이라 부른다. 부덕불은 수성암 계통의 돌로 서툴게 다듬었는데다 안면의 마모가 심하고 홀(笏)로 여겨지는 물상(物像)을 맞잡고 있는 형상이 언뜻 보면 묘 앞의 문인상 같이도 보이지만, 모(帽)의 형태나 옷주름, 얼굴 표정에서 고졸한 부인상으로 여겨진다. 200여 년 전 노이리에는 함안 조씨들이 많이 살았는데 마을 이름을 갈실이라 하였다. 조씨 댁에 행동이 바르고 용모 단정한 며느리가 살았는데, 어느 해 돌림병이 돌아 시부모와 남편을 모두 여의고 말았다. 이 지방에 가뭄이 들었을 때 며느리는 가보로 가지고 있던 은거울을 내어놓고 성주 목사에게 청하여 지금의 노홍지(蘆鴻池)[일명 갈실못]를 파게 했다. 못을 거의 다 파갈 무렵 밑바닥에서 큰 돌이 나왔고, 그 돌을 들어내고 못을 더 파 내려가려 하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기이하게 여기고 있을 때 며느리가 죽었다는 기별이 왔다. 폭우는 며칠 동안이나 쏟아져 못에 물이 가득 찼고 그 해에 큰 풍년이 들었다. 이후 동네 사람들은 이 못 덕택에 가뭄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다. 이에 조씨 며느리의 은공을 기려 그 돌로 조씨네 며느리의 모습을 새겨 부덕불이라 하였다 한다, 크기는 현고 97㎝, 폭 66㎝, 두고(頭高) 34㎝, 두폭(頭幅) 25.5㎝"라 하였다.

노이리 부덕불은 1998년 5월 26일 도난당하여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달성군에서는 군 개청 100주년을 맞아 2013년 달성군을 빛낸 역사적 인물 27명 중의 한 명으로 함안 조씨 며느리를 선정하고, 부덕불을 다시 제작하여 노홍지 상류 쪽인 갈실 마을 입구에 세웠다.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에 있는 노홍지 상류 쪽으로 가다 보면 못의 끝부분에 노이 1리 갈실 마을로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 삼거리 우측 도로변에 노이리 부덕불이 위치하고 있다. 원래 위치는 이곳이 아니며, 1998년 도난 이후 2015년 2월 새로 복원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자리 잡았다.

[형태]

『달성군 문화 유적 지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노이리 부덕불은 "수성암 계통의 돌로 서툴게 다듬었는데다 안면의 마모가 심하고 홀(笏)로 여겨지는 물상(物像)을 맞잡고 있는 형상이 언뜻 보면 묘 앞의 문인상 같이도 보이지만, 모(帽)의 형태나 옷 주름, 얼굴 표정에서 고졸한 부인상으로 여겨진다"라고 하였다. 2015년 복원된 노이리 부덕불은 자연석 대석 위에 화강석 한돌로 조각되어 있다. 석상은 경북 대학교 출신의 조각가 오채현[경기도 파주]이 제작하였는데, 화강석을 가지고 130% 크기[기단 포함 185㎝]로 복원하였다. 2015년 제작된 노이리 부덕불 표지석의 제목은 '함안 조씨 며느리 부덕불'이라고 되어 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0여 년 전 지금의 논공읍 노이리 갈실 마을함안 조씨네에 지혜롭고 용모가 빼어난 한 며느리가 살았는데, 어느 해 돌림병이 돌아 시부모와 남편을 모두 잃고 자식마저 없어 그저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 마을에 심한 가뭄이 들어 사람들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을 때, 함안 조씨 며느리는 집안 재물을 내어놓아 큰 못(노홍지)을 파게 하였다. 못을 깊이 팠을 무렵 바닥에서 큰 돌이 나왔고, 돌을 들어내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기뻐하였는데, 그 무렵 함안 조씨 며느리는 숨을 거두었다. 사람들은 함안 조씨 며느리의 선행에 하늘도 감동하여 비를 내렸다고 믿었고, 이 비로 못에는 물이 가득 차고 그 해 농사는 풍년이 되었다.

그 뒤로 사람들은 못의 물을 논에 댈 때는 반드시 함안 조씨 며느리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그러지 않으면 구렁이가 물구멍을 막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못에서 나온 큰 돌로 함안 조씨 며느리의 모습을 새긴 석상을 만들어 못 옆에 세우고 부덕불이라 불렀다. 부덕불은 함안 조씨 며느리의 선행을 기리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이 며느리의 모습을 다듬어 노홍지 옆에 세웠던 석상으로 1998년 5월 26일 도난당하였다. 이에 달성군은 '100년 달성 기념 사업'으로 함안 조씨 며느리를 달성을 빛낸 인물 27명 중 한 명으로 선정하고, 부덕불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자연 화강석으로 원형의 130% 크기로 복원하였다."

끝으로 '2015년 2월, 달성 군수'라고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노이리 부덕불은 달성군의 젊은 세대들에게 교육의 지침이 되며, 달성군을 빛낸 인물로 군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킴과 함께 전통문화를 소중히 생각하고 계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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