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801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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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2009, 瑜伽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윤정 |
대구광역시 달성군 출신 시인 김욱진의 시.
「2009, 유가 들녘」은 2010년 『달성 문학』 제2집에 수록된 시로, 2009년에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유가 들녘이 테크노 단지로 산업화하는 시련을 그리고 있다.
이 시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 지역에서 땅을 부치며 순박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테크노라는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마모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을 토속적 방언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거나 역설적으로 표현하여, 원주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자연이 파괴되는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2009년에 땅을 일구며 살아가던 조용한 유가의 들녘이 뭉그러졌다. 이 땅에서 살던 사람들은 산업화의 과정 속에서 불면증에 시달린다. "테크노란 놈"이 들어오면서 "논바닥"이 뭉그러지고 까발려져 그 땅을 일구고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마저 찢어 놓고 있는 것이다. 산업화의 무차별적인 침투와 점령은 막을 길이 없다. 더 이상 순박한 자연의 땅으로 지켜질 수 없는 땅이 되어 버린 "유가 들녘"은 이제 골뱅이들에게도, 새끼 품은 어미 새에게도 삶의 보금자리를 내줄 여유가 없다. 그렇게 21세기 최첨단의 땅이 되어 가고 있는 유가 들녘은 결국 불모의 땅이 되어, 산 좋고 물 좋은 땅의 명성을 잃고 있다.
「2009, 유가 들녘」은 2009년이라는 구체적 시간과 유가 들녘이라는 구체적 장소를 통해 산업화를 실제적인 문제로 드러내고 있다.
2009년에 발생한 유가 들녘의 문제는 어느 지역에서나 발생하고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산업화 과정의 문제, 문명화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제기하는 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