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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8C020302
유형 마을/마을 이야기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정대1리
집필자 여수경

[정의]

폐교를 활용한 대구 미술 광장 창작스튜디오

[폐교된 자리에 들어 온 예술가들]

1960년대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이농 현상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학생 수 감소로 인하여 많은 학교들이 폐교하였다. 이후 1982년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라 전국적으로 폐교가 되는 학교가 증가하였다. 이후 꾸준히 학교 통폐합이 지속되면서 농어촌 학교 폐교는 지속화되는데, 1994년 정대초등학교 역시 개교 53년 만에 폐교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대초등학교를 포함하여 폐교된 많은 학교들은 특별한 대책 없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지역에 따라서는 흉물 또는 우범지대로 변하였다. 이에 폐교에 대한 활용에 대한 문제를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 결과 1999년 8월 31일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폐교는 다양한 형태로 매각, 대부, 자체 활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다양한 활용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폐교된 정대초등학교가 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바뀐 것에는 이러한 폐교재산 활용촉진에 의한 결과이다. 2001년 정대초등학교는 예술인들의 창작스튜디오로 바꾸어 새롭게 개관하였다. 2001년 개관 당시에는 시설을 예술가들에게 임대하여 주고, 시설관리 및 유지는 입주 작가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면서 그들의 전공인 서양화, 동양화, 서예, 도예 등의 사회교육 미술 교육원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지역의 문화센터로서의 창작스튜디오로 개관되었다. 당시 학교 건물로 사용되던 공간은 창작실 4곳과 전시실, 관사 2곳, 창고와 화자일, 조각광장, 야외 공연장, 아트샵 등으로 리모델링 되었으며, 전시장 대관과 아트샵 운영 수익으로 자체 관리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운영 재원을 충당하게 되었다. 건물의 리모델링은 주변 인근이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됨에 따라 학교 건물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였다.

개관 당시 많은 이슈를 던지면서 예술가들의 새로운 창작공간이자 지역의 문화센터 그리고 관광 요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하지만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지원 및 시설 운영과 관리비를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이후 스튜디오로 들어 올 입주작가가 신청이 줄어들면서 전시장과 스튜디오는 폐쇄되고 프로그램 활성화도 미비한 상태로 운영되었다.

[대구 미술 광장 창작스튜디오 명칭 변경]

2008년 12월 대구시는 대구 미술 광장의 이름을 대구 미술 광장 창작스튜디오로 명칭을 변경 후 운영 방식 또한 신진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였다. 기존 시설에서 스튜디오 5곳, 전시실 1개와 야외작업으로 한번 더 리모델링하였다. 기존 대구 미술 광장은 기성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활동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바뀐 스튜디오는 신진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를 위하여 이곳을 위탁 관리 운영하는 대구 미술 협회는 1기 입주 작가를 2009년 미술대학 졸업예정자 8명으로 선정하고 이들에게 1년 장기 입주 기회를 제공하였다. 신진 작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운영되며 기존과 다르게 대구시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이후 대구 미술 광장 창작스튜디오는 이전과 다른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헐티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다]

2008년 이후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대구 미술 광장 창작스튜디오는 2016년 현재 8기 입주 작가들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그들의 작품을 국내외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봄이면 가창댐과 헐티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또 다른 관광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2009년 이후 신진 작가들의 작업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바꾼 이곳 창작스튜디오는 해외 공동 워크숍 및 전시, 멘토링 프로그램 등 발표와 함께 성자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함과 동시에 개방을 통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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