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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고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801582
한자 自動車 告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집필자 최경호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현대 사회에 새로 생긴 무속적 신앙 풍속.

[개설]

자동차 고사 는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좋지 않은 일을 막고자 신에게 고하고 비는 의식이다. 주로 차량을 새로 구입하였을 때나, 사고가 난 뒤 재발 방지의 의미로 자동차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자동차 고사는 현대 사회의 가장 보편화된 액막이로서 비록 일부에서는 미신으로 치부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도 수많은 사람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절차]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의 각 가정에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경운기, 트랙터 등 동력을 이용하는 특수한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고사를 지낸다. 자동차 고사의 절차나 음식은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 일반적으로 고사상에는 돼지머리와 북어, 무명실 한 타래, 시루떡, 삼색과실, 삼색 나물, 막걸리 등을 올린다. 차량 앞에 고사상을 차린 후 촛불과 향을 피우고, 고사상 앞에서 동서남북을 향하여 한 번씩 절을 한다. 이는 사방의 길에 있는 신을 위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고사상 앞에서 세 번 절을 하고 술을 따른다. 참석자들이 원하면 모두 술을 올려도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축문을 읽기도 한다. 술을 다 올린 후 퇴주 그릇에 부은 술을 차량의 네 바퀴에 뿌린다. 마지막으로 남은 술로 음복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운수 사나운 일은 액(厄), 재액(災厄), 액운(厄運)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예부터 이를 피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의 액막이를 거행하였다. 자동차를 사용함으로써 겪을 수 있는 위험은 근대에 와서 나타난 신종 액운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고사 역시 이러한 액운을 막고자 하는 전통적인 액막이의 현대적 변용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 고사는 근대화 이후 새롭게 형성된 신생 민속으로 그 연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이제는 일반적인 현대 민속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가운전자의 경우에는 주로 차를 새로 구입하거나 소유하게 되었을 때 고사를 지내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고, 자동차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경우 재수가 있으라고 지내는 고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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